SKT, 몰로코와 손잡고 초개인화 광고 플랫폼 출시
SK텔레콤은 머신러닝 솔루션 기업 몰로코와 협력해 인공지능(AI) 기반 통합 광고 플랫폼 ‘어썸(ASUM) 2.0’을 출시한다고 17일 발표했다.

한국인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몰로코는 머신러닝 기반 AI 기술을 활용해 기업이 효율적으로 광고를 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어썸은 SK텔레콤의 T전화, T멤버십, 패스 등 서비스와 통신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타겟팅 광고 플랫폼이다. 2021년 어썸 1.0을 출시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몰로코의 광고 기술을 접목한 어썸 2.0을 통해 고객 타겟팅을 정교화했다. 양사의 타겟팅 기술을 AI가 통합해 사용자에게 더 알맞은 광고를 보여주는 식이다. 광고주는 통신사의 서비스와 타겟팅 기술을 활용해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다. 사용자는 본인에게 필요한 광고를 접해 광고로 인한 피로도를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애견용품을 구매한 이력이 있는 고객에게는 배너 광고로 사료, 애견 의류 등을 추천하는 식이다.

양사는 다양한 협력 모델을 만들어 서비스 범위를 글로벌로 확대할 계획이다. 몰로코는 SK텔레콤이 추진 중인 ‘K-AI 얼라이언스’에 참여하고 있다.

신상욱 SK텔레콤 광고 사업 담당(부사장)은 “몰로코와의 기술 사업 제휴를 통해 폐쇄적인 사업구조 형태의 광고 시장에 대항하기 위한 텔코와 애드테크 간 K-AI 얼라이언스의 가능성을 검증하고, 이를 상용화해 글로벌 애드테크 시장으로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