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가운데)이 아동 대표들과 FC서울과 ‘초록우산 스페셜데이’를 맞아 시축을 진행하고 있다. /초록우산 제공
지난달 19일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가운데)이 아동 대표들과 FC서울과 ‘초록우산 스페셜데이’를 맞아 시축을 진행하고 있다. /초록우산 제공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회장 황영기)이 아동권리증진에 기여한 인물 및 단체를 시상하기 위해 제4회 대한민국 어린이대상을 실시했다. 착한기업 부문에는 넥슨, 매일유업, 유한킴벌리 등 3개사가 선정됐다.

초록우산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약 3개월간 초록우산 아동권리옹호단 239명의 사전조사 및 토론, 익명 투표 과정을 거쳤다. 어린이·어른이·스타·콘텐츠·착한기업·법제 등 총 6개 부문에서 수상자 16명을 선정했다.

착한기업 부문에는 전국 5개의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약속한 넥슨, 소아암 환자를 위해 멸균 간식을 기부해온 매일유업, 7년간 500만개의 기저귀를 기부한 유한킴벌리 등 3개사가 선정됐다.

최고상은 수상자 중 가장 많은 표를 받은 기업이나 개인에게 주어진다. 최고상 수상자는 오는 21일 현장 투표 및 온라인 투표 결과를 합산해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개최되는 시상식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올해 제4회 대한민국 어린이대상에서는 전국 33개 지역 투표소 및 온라인 투표소를 통해 5만여 명의 아동이 투표에 참여했다. 지난해 제3회 대한민국 어린이대상에서는 전국 23개 지역 현장 투표소 및 온라인 투표소를 통해 3만여 명의 아동이 참여한 바 있다.

대한민국 어린이대상은 후보 추천부터 투표와 시상까지 모든 과정을 아동이 직접 참여·선정하는 시상식이다. 역대 오은영, 유재석,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이 수상했다.

초록우산은 올해 네 번째 행사를 맞아 ‘5월은 어린이가 투표하는 달’이라는 국민적 인식 형성을 위해 지난 4월부터 한 달가량 서울 잠실동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북문 광장 등 전국 33곳에 투표소를 운영했다.

지난달 19일에는 FC서울과 ‘초록우산 스페셜데이’를 기념해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제4회 대한민국 어린이대상 현장 투표소를 운영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초록우산 인재양성 지원 사업 대상 아동인 ‘아이리더’와 초록우산 아동권리옹호단을 포함해 300여명의 아동이 행사에 참여했다.

아동권리옹호단의 대표 11명의 아동은 경기 시작 전 FC서울 선수들과 함께 그라운드에 입장하는 에스코트 키즈로도 활약했다. 시축에는 제4회 대한민국 어린이대상에서 어린이상을 수상한 김지은 양, 김휘우 군이 참여했다.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은 "대한민국 어린이대상은 모든 과정에서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직접 수상자를 선정하는 국내 유일의 아동권리 시상식"이라며 "우리나라 아동권리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계신 분들의 이야기를 널리 알리고 보다 많은 이들이 아동권리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점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