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대신 일했더니…단순업무 '5만 시간' 줄었다
SBI저축은행이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고 고도화해 연간 단순 업무 처리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고 17일 밝혔다.

RPA는 반복적인 업무를 소프트웨어 로봇이 대신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계적이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단순 업무를 기계가 대신함으로써, 직원들은 더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하고 업무 효율성을 증진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SBI저축은행은 RPA 도입으로 연간 5만1,425시간 단순 반복 업무 시간을 줄였는데,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 동안 약 20만 시간을 줄인 셈이다.

현재 RPA는 SBI저축은행 27개 팀과 전 지점 등 전사적으로 활용 중이다. 적용된 업무는 ▲대출 심사 지원 ▲지점 마감처리 지원 ▲대출 사후관리 지원 ▲의심 거래 보고(STR) ▲대외기관 공문 자동 접수 등 95개로 전방위에 걸쳐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2020년 RPA 도입 이후 지속적인 고도화로 업무 적용 범위를 확대했고, 이를 통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며 "앞으로 생성형 AI, Chat GPT 등 최신 기술 도입을 통한 디지털 혁신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장슬기기자 jsk9831@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