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급금 포함 총 1조3천억원 규모
아이엠바이오, 美 기업에 자가면역질환 치료 물질 기술 이전
항체 신약 바이오 벤처 기업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신약 개발 기업 네비게이터 메디신(Navigator Medicines)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 물질을 기술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선급금 2천만 달러(약 276억원)와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포함해 총 9억4천475만 달러(약 1조3천억원)다.

개발 후 연간 순매출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다.

아이엠바이오가 기술 이전한 물질은 자가면역질환 항체 'OX40L'과 종양괴사인자(TNF)를 동시에 타깃으로 하는 이중항체 후보 물질 'IMB-101', OX40L만을 타깃으로 하는 단일 항체 물질 'IMB-102' 등 2종이다.

계약에 따라 네비게이터 메디신은 아시아를 제외한 글로벌 국가(일본 포함)에서 해당 후보 물질에 대한 개발·상업화 권리를 갖는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8월 설립됐으며, 지난해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사업 개발을 본격화하는 단계)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하경식 아이엠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자가면역질환 분야에서 네비게이터 메디신의 역량과 경험을 신뢰하며, 향후 긴밀히 협력해 IMB-101과 IMB-102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출시하고 환자들의 삶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