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14개 공공·민간 블록체인 사업에 올해 200억 투입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디지털 화폐·배지 등 블록체인 기술을 일상에 적용하는 혁신 서비스를 한국은행·한국고용정보원·법무부 등 기관 및 민간 기업과 협력해 본격 개발한다고 17일 밝혔다.

블록체인 산업 진흥 전략의 일환으로 올해 200억원 규모로 지원 사업이 추진된다.

한국은행은 각종 바우처 프로그램을 모바일로 이용할 수 있는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기반 디지털 바우처 관리 플랫폼을 구축한다.

CBDC에 기반해 발행된 예금 토큰에 교육, 문화, 복지 분야 바우처 기능을 넣어 모바일 QR 인증을 통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법무부는 종이로 관리·보관하던 공증문서를 전자화하고 이용자가 수기로 작성해 스캔본을 제출하던 온라인 공증 절차를 작성, 신청, 발급까지 전부 온라인화하기로 했다.

또, 향후 웹·앱 서비스를 구축해 편리하게 공증문서를 조회·발급·출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한국고용정보원은 개별 기관에서 일일이 발급받아 제출해야 했던 구직 관련 증명서를 클릭 한 번에 디지털 이력서로 생성, 제출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고용 24'를 통해 제공한다.

"CBDC 기반 복지 바우처·온라인 공증 등 블록체인 서비스 구축"
과기정통부는 "이를 통해 연평균 9백만 건에 달하는 입사 지원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행정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전남 강진군은 전국 최초로 쌀 공공 수매 과정을 전자화하는 '공공비축미 수매 종합 플랫폼'을 만들기로 했다.

인천시는 분리수거 등 자원 순환 활동과 관련한 혜택을 하나의 앱에서 통합 관리하는 '환경 실천 멤버십 통합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이 밖에 블록체인 개발지원 플랫폼을 구축 중인 씨피랩스, 전기 오토바이 운행 데이터 거래 서비스 개발사 베리워즈, 학원 학습 이력 관리 플랫폼 개발사 타임교육C&P 등 민간업체의 블록체인 서비스 8종도 선발해 지원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