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피겨 은메달리스트' 19세 트루소바, 동료와 결혼 발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은메달리스트인 알렉산드라 트루소바(19·러시아)가 자국 동료 선수와 결혼한다.

트루소바는 1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러시아 피겨 남자 싱글 선수인 마카르 이그나토프(23)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프러포즈 반지를 공개했다.

이그나토프 역시 SNS에 같은 사진을 게시하고 "그녀가 (프러포즈에) '좋아'라고 답했다"고 적었다.

러시아 매체 스포르트24는 "트루소바가 이그나토프의 청혼을 받아들였다"며 "트루소바는 23일에 만 20세가 된다"고 전했다.

트루소바는 러시아 피겨의 전성기를 이끈 선수다.

주니어 시절부터 4회전 점프를 구사하며 일찌감치 세계 피겨계를 평정했고,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서 251.73점을 받아 은메달을 차지했다.

당시 트루소바는 러시아 동료 안나 셰르바코바(255.95점)에게 근소한 차이로 밀려 금메달을 따지 못하자 눈물을 흘리며 욕설과 함께 절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트루소바는 이후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러시아 선수들의 국제대회 출전 금지 징계 처분에 따라 러시아 국내에서만 활동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