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침체 위기에 강남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만남의 광장' 역할을 하던 강남역 일대 곳곳이 공실로 전락했다. 특히 1~2층에 위치하던 음식점 등은 모두 폐업하고, 피부과·성형외과 등 의원들만 남은 건물들이 하나둘 등장하고 있다.일부 전문가들과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강남역이 병세권으로 전락했다"는 평가까지 나올 정도다. 불황의 그림자가 유동 인구의 상징인 강남역까지 드리울 정도로 내수 침체가 심각한 상황에 달하고 있는 것이다. 사라진 '만남의 광장들'지난 20일 오후 찾은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일대. 지하철 2호선 강남역 11번 출구를 나오자마자 눈에 띈 건 '임대' 안내문들이었다. 지하철역 출구 코앞에 있는 건물에도 '임대 문의' 딱지가 곳곳에 붙어있었다. 신논현역으로 쭉 뻗은 길을 따라가다 보니 1층 상가가 전부 공실로 남아있는 건물도 상당수 포착됐다.본래 강남역 일대에서도 지하철 2호선 강남역 10·11번 출구부터 신논현역까지 길게 뻗은 대로변은 '불패 상권'으로 불렸다. 학생부터 직장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거리를 메우면서 음식점과 카페는 물론 옷가게·학원·영화관 등이 고루 밀집해있었지만 최근에는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최근 몇 년 새 이 일대서 오랫동안 자리를 지키던 매장들이 문을 닫은 것이다.유명 생과일주스 카페, 파스타 전문 레스토랑, 분식집, 대형 프랜차이즈 화장품 매장, 신발 멀티샵, 액세서리 매장, 지난 4월 문을 닫은 영화관까지 소위 '강남역 만남의 광장' 좌표로 꼽히던 가게들이 모두 폐업했다.썰렁한 공실과 함께 그나마 남아있는 간판은 병원과 약국뿐이라고 해도 과
넥센타이어는 신임 최고경영자(CEO·사장·사진)에 김현석 글로벌 신차용타이어(OE) 영업 비즈니스그룹(BG)장(58)을 선임한다고 29일 밝혔다. 1990년 입사한 김 신임 CEO는 국내뿐 아니라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영업·마케팅 부문을 담당하며 성과를 냈다. 2021년부터 글로벌 완성차의 프리미엄 OE 영업을 진두지휘해 왔다. 이현종 사장은 퇴임할 예정이다.
정부가 불확실한 세계 경제와 잠재성장률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내수 부양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다음달 초 임기 후반기 첫 민생토론회를 열어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29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연말 발표할 ‘2025 경제정책방향’을 수립하기 위해 관계기관 및 민간 기업 등으로부터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정부 안팎에선 내년 주요 경제정책은 윤 대통령이 국정 하반기 핵심 과제로 제시한 양극화 해소와 내수 진작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정부는 다음달 윤 대통령이 주재하는 민생토론회에서도 자영업자 지원 방안을 주로 논의할 예정이다. 배달 수수료 완화, 노쇼(no-show·예약 부도) 방지 대책, 지역 상권 활성화 방안을 다룰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이번 민생토론회를 시작으로 민생 정책을 추가 발표한다는 방침이다.정부가 내놓을 수 있는 소비 진작 카드로는 신용카드 공제율 한시 상향, 온누리상품권 확대, 관광·숙박쿠폰 발급 등이 거론된다. 비과세·감면 확대로 서민·중산층의 가처분소득을 늘려 소비를 유도하는 정책을 다수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처분소득은 가구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제외한 금액을 뜻한다.정부는 올초 발표한 ‘2024 경제정책방향’에서 신용카드 사용액 추가 공제, 노후 차 교체 개별소비세 인하, 숙박 쿠폰 45만 장 배포 등 소비 진작 대책을 담았다. 당시 고물가 등의 영향으로 파격적인 소비 진작 대책을 마련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3%로 하락하면서 더 과감한 정책을 추진할 여유가 생겼다.내년 상반기 예산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