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트랙·조국사태 투쟁으로 우리 당 다시 태어나…보수는 기적의 후예"
나경원 "민주 의회독재, 민주주의 근간 흔들어…우리가 강해져야"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17일 당 구성원과 지지층을 향해 "우리가 더 강해지고, 단단해지고, 결연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민주당 의회 독재가 우리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도 저는 패스트트랙 재판을 받는다"며 "의회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한 몸부림조차 재판받아야 하는 현실이 참담하지만, 그럼에도 그때 우리의 열정과 진심을 기억하기에 버틸 수 있다"고 적었다.

패스트트랙 충돌 사태는 2019년 선거법·공수처법 처리 국면에서 국회 내 물리적 충돌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의원들이 무더기 기소된 사건으로, 당시 나 의원이 이들을 이끈 원내대표였다.

나 의원은 "우리 당이 국민의 신뢰와 지지율을 회복하고 '살아있는 야당'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었던 계기가 바로 패스트트랙 투쟁과 조국사태 투쟁"이라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사퇴시켰을 때 우리는 정권교체의 꿈을 품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을 지지하는 당원과 국민을 '독재자의 후예'로 매도한 문재인 정권에 저는 '보수는 기적의 후예'라고 더 소리 높여 외쳤다"며 "국민의힘은 성공과 번영, 자유와 민주, 위대한 대한민국을 이끌어 온 역사의 줄기"라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자신들의 특권과 기득권에 고개 숙이지 않는 국가 기관을 줄줄이 겁박하고 탄압하는 민주당, 언론을 애완견 취급하며 가짜뉴스를 강요하는 민주당, 헌법 가치와 민주주의 기본 원칙을 부정하는 민주당에 대한민국을 통째로 넘겨줄 수 없다"며 내부 단합을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