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없는데 배고파 억지로 먹었다"…환불 요구한 손님 '공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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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귀찜 시켜 밥까지 볶아 먹은 부부
계산 후 돌연 '맛' 트집 잡아 환불 요구
"전날부터 굶어 배고파 억지로 먹었다"
계산 후 돌연 '맛' 트집 잡아 환불 요구
"전날부터 굶어 배고파 억지로 먹었다"
![환불을 요구한 부부가 식사한 모습. / 사진=자영업자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쳐](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01.37055365.1.jpg)
부모님이 20년 넘게 아귀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는 A씨는 최근 자영업자들이 이용하는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부모님 가게 환불 속상해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런 사연을 전했다.
A씨는 이 부부가 식당 단골이라고 했지만, 당시 처음 봤다고 했다. 그는 이어 "손님께 '식사 다 드신 거 아니냐'고 했지만, 이들은 '전날부터 굶어서 배고파서 먹었다'고 억지를 부리더라"며 "손님도 많은 시간이었고, 막걸리를 제외한 음식은 환불해주겠다고 하고 내보냈는데, CCTV를 보니 양심이 없는 사람들이더라"고 했다.
식당 CCTV에 담긴 이 부부의 테이블 사진을 보면 밑반찬을 제외한 아귀찜은 절반 이상 먹은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억지로 먹었다고 하기엔 거의 다 먹었다. 상대하기 싫어서 환불해주려고 하는데, 앞으로 이런 사람들을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하냐"며 "부모님 힘들게 장사하시는데, 이런 경우 처음이라 마음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