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전 국가대표 이해인(19·고려대)이 해외 전지훈련에서 술을 마신 채 미성년자인 남성 후배에게 성적인 가해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연인 간의 애정 표현"라며 직접 해명에 나섰다.이해인은 2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제가 미성년자를 성추행했다거나 성적 가해를 했다고 되어 있는데 이 부분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글에 따르면 이해인과 후배 A 씨는 이해인 고교 재학 시절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해인은 "부모님의 반대로 헤어졌다가 이번 전지훈련에서 다시 만나게 된 아이"라며 "서로 좋아했던 감정이 남아 있었기 때문인지 그곳에서 다시 사귀게 되었는데 부모님께 알리고 싶지 않은 마음에 그 사실을 비밀로 하기로 한 것"이라고 털어놨다.이해인은 이번 사태로 빙상연맹의 조사를 받을 때도 A 씨와 사귀는 사이라는 것을 말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인 사이 할 수 있는 장난이나 애정 표현이라 생각했었는데 아무리 우리가 사귀는 사이라는 것을 밝히지 못했다고 해도 이런 오해까지 받게 될 것이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다"며 "미성년자를 성추행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고 심경을 전했다.그러면서 "어렸을 때부터 과분한 기대와 사랑을 받았는데 부족한 모습을 보여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대한체육회에서 어떤 징계가 내려지든 깊이 반성하고 앞으로 절대 이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지난해 3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딴 한국 피겨의 간판 이해인은 지난달 15∼28일 이탈리아 바레세에
약 90억원을 들인 서울 구로동 고척스카이돔 내 복합문화예술공간 ‘서울아트책보고’가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지난해 연 순수익(1억 548만원)보다 관리비(1억2339만원)가 더 나오고 주변 시설과의 시너지도 내지 못하고 있다. 고가의 예술 전문 서적을 접할 수 있는 '아트책보고'는 박원순 전 시장 사망 이후 서정협 직무대리 시절인 2020년 8월부터 추진된 사업이다. 하지만 서울시가 야구와 관련없는 예술 관련 시설을 조성하면서 들어오면서 2656㎡의 공간과 매년 20억원대의 세금이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약 90억 들였지만 수익은 1억원 남짓김종길 서울시의원(국민의힘·영등포2)이 27일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아트책보고는 1억 316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커피와 베이커리를 판매하는 북카페의 매출이 1억 162만원으로 비중이 컸다. 도서와 굿즈 판매 매출은 3000만원대에 그쳤다. 매출에서 매입 비용을 뺀 순수입은 1억 548만원이었다. 같은해 전기료, 가스비, 수도요금 등을 포함한 관리비는 1억2329만원으로 사실상 적자였다. 7~8월 매출은 2526만원으로 같은 기간 전기세(3115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2022년 12월 개관한 아트책보고의 3년치(2022~2024년) 예산은 48억 9400만원이다. 사업 초기 고척돔 지하 1층 유휴부지(2656㎡)의 취득비와 리모델링비로 쓰인 36억8225만원을 더하면 총 88억8171만원을 투입한 셈이다. 서울아트책보고는 문화예술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서남권 구로동 고척스카이돔에 들어선 복합문화예술공간이다. 2019년 잠실에 문을 연 서울책보고 1호점과 달리 아트책보고는 예술 책 기반의 시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