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우 곽종석과 제자들이 남긴 문집…국립중앙도서관서 학술대회
국립중앙도서관은 경상국립대 남명학연구소와 함께 21일 오후 디지털도서관에서 '면우 곽종석과 그 제자들의 기증자료 조명'을 주제로 한 학술 행사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면우 곽종석(1846∼1919)은 근대 경상도 지역을 이끈 유학자이자 독립운동가다.

그는 남명학을 사상적 기반으로 하는 한주학단(寒洲學團)의 핵심 인물로서, 벼슬에 나가지 않고 평생 학문을 연구하고 제자 양성에 힘썼다.

특히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그를 대표로 한 유림 137명은 조선 독립 탄원서를 작성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만국평화회의에 보내는 등 국제사회에 독립의 당위성을 알려 주목받았다.

면우 선생은 유림 대표로 일제에 체포돼 옥고를 치르다 병을 얻었고 출옥 후 순국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면우 선생과 그의 제자인 유학자 하겸진(1870∼1946), 김종민(1895∼1968), 정제용(1865∼1907) 등이 남긴 문집을 토대로 학문 세계와 학술 가치를 조명한다.

안동·의성·군위에서 활동한 재야 학자들의 문집도 소개할 예정이다.

면우 곽종석과 제자들이 남긴 문집…국립중앙도서관서 학술대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