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숨쉬는 자연속으로…한적한 농촌에서 힐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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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체험에 여행까지 '일석이조'
농협 '도농상생' 전국 276곳 운영
철저한 관리…팜스테이 마을 선정
영농체험·먹거리·물놀이 등 다양
북적한 관광지 떠나 한적한 휴식
바가지 요금 없어 가족여행 '최적'
농협 '도농상생' 전국 276곳 운영
철저한 관리…팜스테이 마을 선정
영농체험·먹거리·물놀이 등 다양
북적한 관광지 떠나 한적한 휴식
바가지 요금 없어 가족여행 '최적'

○농촌에서 휴식을

국내에선 농협중앙회가 팜스테이라는 이름의 농촌 여행을 1999년 처음 선보였다. 도시와 농촌이 함께하는 ‘도농 상생’의 취지에서 사업이 시작됐다. 팍팍한 삶에 지친 도시민에게는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저렴한 휴가처를 제공하고, 농가에는 부가 소득을 올릴 기반을 마련해주는 사업이다.

팜스테이 마을에서는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다. △인근 계곡, 강, 해변, 섬 등을 찾는 생태문화관광 △전통 주거방식인 황토온돌방 숙박과 현지에서 즐길 수 있는 농산물 직거래 △벼 베기, 옥수수 따기, 감자 캐기 등 영농 체험 △두부 만들기, 떡메치기 등 음식 체험 △활쏘기, 널뛰기 등 전통 놀이 체험 △물고기 잡기, 뗏목 타기 등 야외 체험 △장승 만들기, 솟대 만들기 등 전통 공예 체험 등이다.

저녁에는 시원한 야외에서 바비큐 요리를 먹고, 어두워지면 모닥불 근처에 모여 ‘한국식 캠프파이어’를 즐기기도 한다. 이튿날 아침 한적한 농촌 마을의 정취를 느끼며 정갈하게 차려진 조식을 즐길 수도 있다. 자녀와 함께 방문한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은 이유다.
○바가지요금 걱정도 해결

팜스테이에선 이런 바가지요금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 마을들은 휴가철 성수기에 찾아도 비싼 요금을 물리지 않기 때문이다. 황토 온돌로 이뤄진 민박집부터 한옥, 게스트하우스, 펜션 등 숙소 형태도 다양하다. 팜스테이를 이용하려면 사전 예약은 필수다. 농협 팜스테이 홈페이지에서 각 마을의 위치와 특징, 체험 행사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농협은 우수한 관광코스를 마련한 마을을 ‘팜스테이 마을’로 선정하고 집중 지원한다.

농협은 팜스테이의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농협은 팜스테이 마을을 선정한 뒤에도 운영 프로그램 수준을 높이기 위해 매년 재평가를 통해 업데이트한다. △뛰어난 이용 편의성 △훌륭한 체험행사 △깨끗한 식당·숙박시설 등 조건을 까다롭게 평가해 일정 수준을 넘기지 못하면 팜스테이 마을 지정을 취소한다.
농협 팜스테이 홈페이지에서 팜스테이 위치와 특성, 체험 행사 등을 확인한 뒤 가고 싶은 마을을 고를 수 있다. 마을마다 다른 체험 활동을 제공하는 만큼 주변에 어떤 관광지가 있는지, 어떤 체험이 재미있을지 생각하고 정하는 게 좋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