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이슈로 넘어가겠습니다.

어제 국방부 장관이 루마니아·폴란드 방문했다는 소식에 방산주의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일단 이 소식 먼저 짚어주시죠.

<기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루마니아와 폴란드를 방문해 국방·방산 협력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소식에 방위산업 섹터 기업 모두 많게는 17% 넘게 상승하며 주가가 훌쩍 뛰었습니다.

한편, 국내 방위산업이 추가 수주 모멘텀을 잃거나 가파른 상승으로 추후 주가가 횡보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여전히 증권가에서는 '방위산업에 대한 비중 확대'를 조언하고 있습니다.

<앵커>

방산주가 사실 올해에만 거의 2배 가까이 주가가 오르면서 어느 정도의 고평가 논란도 나오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권가에서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는 건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걸 텐데요.

정확한 이유가 뭡니까?

<기자>

무엇보다도 '방위산업에 대한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인데요.

사실 K-방산에 대한 관심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단기간에 불타오른 감이 있습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K-방산 열풍도 원히트원더로 끝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지만 2024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지역 간 갈등과 분쟁은 오히려 더 심화됐습니다.



많은 양의 방산물자들을 매해 소진하는 중이고, 군 현대화와 국방력 강화를 위한 의지는 더욱 고조된 상황인데요.

이에 방위산업에 대한 관심이 당분간 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겁니다.

하반기 역시 미국 대선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든, 바이든이 대통령이 되든, 방위산업에는 모두 호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트럼프는 자국 우선주의와 국방예산 증액을 시작한 장본인이고, 바이든도 G2의 갈등을 유지하며 오히려 국방예산을 더욱 끌어올린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방위산업을 둘러싼 거시적인 환경이 우호적으로 마련되면서 확실히 상승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건 확실해 보입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K-방산의 추가적인 수출 모멘텀이 약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어떤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K-방산이 여전히 매력적인가요?

<기자>

작년 한 해 우리나라 방산 수출(수주)은 약 135억 달러로 2022년 173억 달러보다 약 22% 감소했는데요.

하지만 올해 우리나라 방산 수출은 200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우상향하는 그림을 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매출의 성장보다 수익성의 개선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점도 주목해 볼만 한데요.

아직까지 연간 이익 추정치의 증가율이 둔화되거나 하락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지금까지의 수주만으로도 향후 몇 년간의 충분한 먹거리는 확보했습니다.

또, 과거의 사례와 비교하더라도 현재 국내 방산기업들의 주가 수준은 부담스럽지 않다는 게 증권가의 설명인데요.

의미 있는 방산 수출이 이뤄졌었던 2013~2016년의 사례와 비교해 보더라도 국내 방산 기업들의 추가 상승 여력은 여전히 높다는 겁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최선호 주로 LIG넥스원을 제시했는데요.

회사의 고스트로보틱스 인수는 3분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납품 이력과 LIG넥스원 기존 제품과의 시너지를 고려하면 인수 완료 후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은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동하기자 hdk@wowtv.co.kr
K-방산 고평가 논란?…"여전히 매력적" [백브리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