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무대 맛본 피겨 김현겸 "쿼드러플 플립 연습 중"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시니어 무대 맛본 피겨 김현겸 "쿼드러플 플립 연습 중"](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PYH2024020125050001300_P4.jpg)
김현겸은 16일(현지시간) 미국 골든스케이트와 인터뷰에서 "지난달부터 쿼드러플 플립 점프를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2024시즌은 김현겸에게 '깨달음의 시즌'이 됐다.
김현겸은 지난해 12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은메달을 차지해, 2016-2017시즌 동메달을 목에 건 차준환(고려대) 이후 7년 만에 한국 역대 최고 성적을 새로 썼다.
지난 1∼2월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강원 2024)에서는 남자 싱글과 팀 이벤트에서 2관왕에 오르며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다.
3월에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시니어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김현겸은 18위를 기록하며 주니어와 시니어 무대 간 '급 차이'를 뼈저리게 느꼈다.
![시니어 무대 맛본 피겨 김현겸 "쿼드러플 플립 연습 중"](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PYH2024012916040001300_P4.jpg)
특히 예술점수(PCS)에서 레벨이 완전히 달랐다"며 "기술 완성도에서도 차이가 어마어마하다"고 돌아봤다.
2024-2025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시니어 무대를 누비는 김현겸은 PCS를 끌어올리기 위해 기본 스케이팅 기술을 더욱 탄탄하게 다질 생각이다.
김현겸은 "이미 장착한 기술도 더욱 완벽하게 다듬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쿼드러플 플립이나 러츠 등 초고난도 점프를 뛰기 위해서는 다른 점프들이 더 안정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비시즌 기간 초고난도 점프 성공률을 높이고, 다음 시즌 프리 스케이팅에서는 트리플 악셀(3회전 반)을 두 차례 시도하는 등 고난도 점프 횟수도 늘리려고 한다.
김현겸은 "4회전 점프에 점점 익숙해지고 있다.
스피드를 올려서 트리플 악셀 점프를 포함한 전반적인 점프의 완성도를 끌어 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시즌 준비 상황을 설명했다.
지난 시즌 프리 스케이팅에서 시도했던 쿼드러플 토루프 외에도 쿼드러플 플립 점프도 추가로 장착하려 한다.
"쿼드러플 플립 점프를 시도하기에 앞서 걱정도 됐지만, 처음 뛰어본 것 치고 나름 만족한다"고 덧붙인 김현겸은 "제대로 뛰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
다음 시즌에 플립 점프를 넣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시니어 무대 맛본 피겨 김현겸 "쿼드러플 플립 연습 중"](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PYH2024020125140001300_P4.jpg)
김현겸은 "올해가 청룡의 해이기도 하고, 음악 자체가 웅장해서 힘과 스피드를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프리 스케이팅 음악 선정 배경을 밝혔다.
김현겸은 "클래식 음악이 가장 예술적인 것 같다"며 언젠가 자신의 프로그램 음악으로 쓰겠다는 의욕도 드러냈다.
그는 "피겨는 예술과 밀접한 스포츠"라며 "어렸을 적 발레와 피아노도 배웠는데, 클래식 음악이 예술 전반에 끼치는 영향이 크다"고 주장했다.
"아직 클래식 음악의 느낌을 표현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서 실제 경기 곡으로 쓰는 건 망설이고 있다"는 김현겸은 "언젠가 클래식 음악에 맞춰 연기할 날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