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제2의 엔비디아' 되나...주가 치솟는 브로드컴 고수들 집중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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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및 관련 종목들을 집중매수했다. 엔비디아 다음으로 AI 반도체 수혜주로 떠오른 브로드컴에 매수세가 몰렸다. 다만 그동안 서학개미들의 사랑을 받던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일부 매도했다.
18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보유한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은 전날 미국 증시에서 브로드컴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브로드컴은 전날 주가가 5.41% 오른 1828.87달러에 마감하면서 시가총액이 8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올해 들어 전날까지 주가는 68.5% 올랐다.
브로드컴은 최근 맞춤형 인공지능(AI) 반도체 사업이 주목받으면서 '제2의 엔비디아'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12일 10대1 액면분할을 선언하면서 주가 상승 기대감도 더해지고 있다.
순매수 2위는 테슬라다. 중국 상하이에서 이 회사의 완자율주행기능(FSD)이 테스트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 알려진게 호재로 작용했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며 테슬라 주가는 전날 5.3% 상승했다.
순매수 3위는 마이크론, 4위는 TSMC가 각각 올랐다.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은 AI 가속기에 쓰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에서 SK하이닉스, 삼성전자와 경쟁을 공식적으로 선언하면서 주가가 오르고 있다. 전날 이 회사 주가는 4.58% 상승했다. 엔비디아의 칩셋 제조 파운드리인 TSMC 역시 전날 주가가 2.78% 올랐다.
AI 서비스 전면 도입을 선언한 애플도 고수들의 순매수 5위에 올랐다. 애플은 지난 10일 애플 개발자회의(WWDC)에서 챗GPT와 스마트폰 내 기능을 통합하는 '애플인텔리전스'라는 AI 서비스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애플인텔리전스 발표 이후 전날까지 주가는 12.19% 뛰었다. 전날 고수들의 순매도 1위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3X' 상장지수펀드(ETF)였다.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오르면서 ETF에서는 일부 차익 실현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2위인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도 같은 맥락에서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 ETF는 나스닥100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이다.
3위는 아마존닷컴, 4위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각각 차지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회사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비트코인을 대거 사들여 비트코인 관련주로 꼽힌다. 최근 이 회사 주가는 비트코인 강세에돕 불구하 한 달 사이 12.74% 하락했다. 이 회사가 비트코인 추가 매수를 위해 5억달러 상당 전환사채를 발행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다. 통상적으로 회사가 전환사채를 대량 발행하면 주당 가치가 희석돼 주가가 떨어진다.
이밖에도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쇼트 QQQ',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퀄컴 등도 고수들의 순매도 상위권에 올랐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브로드컴은 최근 맞춤형 인공지능(AI) 반도체 사업이 주목받으면서 '제2의 엔비디아'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12일 10대1 액면분할을 선언하면서 주가 상승 기대감도 더해지고 있다.
순매수 2위는 테슬라다. 중국 상하이에서 이 회사의 완자율주행기능(FSD)이 테스트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 알려진게 호재로 작용했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며 테슬라 주가는 전날 5.3% 상승했다.
순매수 3위는 마이크론, 4위는 TSMC가 각각 올랐다.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은 AI 가속기에 쓰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에서 SK하이닉스, 삼성전자와 경쟁을 공식적으로 선언하면서 주가가 오르고 있다. 전날 이 회사 주가는 4.58% 상승했다. 엔비디아의 칩셋 제조 파운드리인 TSMC 역시 전날 주가가 2.78% 올랐다.
AI 서비스 전면 도입을 선언한 애플도 고수들의 순매수 5위에 올랐다. 애플은 지난 10일 애플 개발자회의(WWDC)에서 챗GPT와 스마트폰 내 기능을 통합하는 '애플인텔리전스'라는 AI 서비스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애플인텔리전스 발표 이후 전날까지 주가는 12.19% 뛰었다. 전날 고수들의 순매도 1위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3X' 상장지수펀드(ETF)였다.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오르면서 ETF에서는 일부 차익 실현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2위인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도 같은 맥락에서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 ETF는 나스닥100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이다.
3위는 아마존닷컴, 4위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각각 차지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회사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비트코인을 대거 사들여 비트코인 관련주로 꼽힌다. 최근 이 회사 주가는 비트코인 강세에돕 불구하 한 달 사이 12.74% 하락했다. 이 회사가 비트코인 추가 매수를 위해 5억달러 상당 전환사채를 발행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다. 통상적으로 회사가 전환사채를 대량 발행하면 주당 가치가 희석돼 주가가 떨어진다.
이밖에도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쇼트 QQQ',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퀄컴 등도 고수들의 순매도 상위권에 올랐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