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 58.9% "자치경찰 무슨 일 하는지 몰라"
자치경찰 출범 3년이 지났지만, 광주시민 10명 중 6명 가까이 자치경찰위원회가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른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18일 광주 자치경찰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4월 22∼26일 만 18세 이상 시민 1천여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조사한 결과 '자치경찰위원회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2.3%는 매우 잘 안다, 8.3%는 잘 안다, 30.5%는 들어 봤다고 답했다.

잘 모른다(34.8%), 전혀 모른다(24.1%)고 응답한 시민이 58.9%에 달해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 안전도에 대한 질문에 36.2%(매우 안전하다 1.9%·안전한 편이다 35.2%)는 안전하다, 48.3%는 보통이다, 15.5%(위험한 편이다 13.9%·매우 위험하다 1.6%)는 위험하다고 평가했다.

안전을 위협하는 교통수단은 개인형 이동장치(37.0%), 이륜차(31.1%), 화물 트럭(14.9%), 택시(7.5%), 승용차(6.2%) 등 순이다.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 중 가장 시급하게 근절해야 하는 것(복수 응답)으로 학교 폭력 등 청소년 범죄(60.4%), 성폭력 등 성범죄(52.2%), 아동학대(28.1%), 스토킹·교제 폭력(18.7%), 가정 폭력(16.8%), 노인학대(11.0%) 등을 꼽았다.

2021년 7월 자치경찰제 시행에 따라 경찰 사무는 경찰청장이 지휘·감독하는 국가 경찰, 시·도 자치경찰 위원회가 지역 경찰청장을 지휘·감독하는 자치 경찰 체계로 구분된다.

자치경찰 사무는 주로 생활안전, 교통, 경비 등 주민 생활과 밀접히 관련된 치안 분야가 해당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