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마야기억학교, 어르신 대상 스마트 프로그램 시범 수업 실시
대구 마야기억학교가 지난 12일,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주은교육㈜(대표 홍혜숙)의 스마트 프로그램 시범 수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대구 마야기억학교는 장기요양등급을 받지 못한 60세 이상 인지저하, 경증 치매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인지재활 및 가족 상담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구광역시 지정 경증치매노인종합지원 시설로 복권기금 지원사업으로 운영되며 음악, 미술, 원예 등 다양한 인지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이 하루동안 즐거운 일과를 보낼 수 있도록 돕는 사회복지시설이다.

학교 측은 현재 음악이라는 매개를 통해 과거를 회상하거나 다양한 활동을 통한 에너지 상승을 이끌어 만족감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런 가운데 더욱 발전된 형태의 음악 프로그램이 어르신들에게 필요해 이번 시범교육을 진행했다. AI와 스마트가 대세가 된 시대적 흐름 속에서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 역시 이와 발맞춰야 한다는 점과 1인 1악기 제공을 통해 긍정적인 역동이 기대된다는 점, 어르신들이 디지털 전자기기와 더욱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여겨진 점에서 주은교육의 스마트 프로그램을 선택했다는 것이 학교 측의 설명이다.

이날 스마트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직접 악기를 다뤄보며 기존에 경험해보지 못한 즐거움과 성취감을 느꼈다는 것이 참여 어르신들의 반응이며, “수업을 하고나니 스트레스가 날라갔어요“ 라는 말들을 남기기도 하였다.

대구 마야기억학교가 시범 교육을 진행한 주은교육의 스마트 프로그램은 ‘스마트 드럼’과 ‘스마트 뮤직 플레이’다.

‘스마트 드럼’은 어르신들에게 무리가 가지 않는 소악기 도구로 직접 전자드럼을 연주하는 프로그램으로, 스마트한 노년 생활을 즐기도록 도와준다. 청각과 소근육 발달,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며, 주의집중력과 기억력을 증진시켜주고 리듬운동 감각과 인지 지능 발달 등의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악기연주와 신체활동, 음악인지, 감상표현 등 음악의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스마트한 음악 활동 ‘스마트 뮤직 플레이’는 온라인 및 오프라인의 장점만을 더해 만든 프로그램이다. 활동이 어렵지 않아 낙상 위험이 있는 노인도 쉽게 참여할 수 있으며, 세대간 교류로 노년기의 소외감과 우울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어르신들이 직접 악기를 다루고 놀이를 즐기는 과정에서 언어와 수학, 인지, 논리적사고, 사회 정서 발달 등 음악 외적인 부분까지 발달할 수 있다.

대구 마야기억학교 측은 “악기와 리듬을 직접 경험해 보는 과정에서 다양한 소리를 통해 청각을 자극하는 것은 물론, 어르신들의 기억력과 리듬운동감각, 집중력 향상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지속적으로 실행이 된다면 스트레스 해소와 일상에 활기를 주어 우울감 완화 등 정서적 안정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프로그램이 반복 실행된다면 스트레스 완화 및 직접 수행을 통한 어르신들의 성취감 형성이 기대된다”며 “스마트 프로그램이 어르신들의 몸과 마음의 건강 그리고 만족스러운 노후를 위한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주은교육 관계자는 “대구 마야기억학교에서 시범 교육을 실시하게 돼 기쁘다”며 “음악뿐만 아니라 미술 등 다방면에서 시니어를 위한 스마트 프로그램을 개발함으로써 어르신들의 기억력 및 인지능력 향상과 치매 예방, 개선 등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전했다.


박준식기자 parkj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