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S 신작 '스톰게이트'를 설명하고 있는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사진=유지희 기자
RTS 신작 '스톰게이트'를 설명하고 있는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사진=유지희 기자
"스톰게이트를 통해 국내 이용자들께 실시간전략(RTS) 장르만의 진정한 재미와 몰입감을 전달하겠습니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18일 서울 강남구 빅플레이스스튜디오에서 프로스트자이언트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신작 RTS '스톰게이트' 미디어 인터뷰를 열고 게임 소개와 사업 계획을 공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와 팀 모튼 프로스트자이언트 스튜디오 대표, 김상구 카카오게임즈 사업 본부장, 카라 라포지 프로스트자이언트 스튜디오 사업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한 대표는 "스톰게이트는 세계적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을 만들고 서비스한 적 있는 실력 있는 개발팀의 신작이다. 이들의 많은 경험을 토대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한국 서비스 제공을 위해 긴밀하게 협업하겠다"고 밝혔다

스톰게이트 개발을 맡은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는 유명 RTS 게임 개발자들로 구성된 미국 게임사다. '스타크래프트 2' 프로덕션 디렉터 팀 모튼(Tim Morten) 대표와 '워크래프트 3' 수석 캠페인 디자이너 팀 캠벨 사장이 2020년에 설립했다. 프로스트자이언트의 아트, 작가, 출판팀까지 블리자드의 전 개발진으로 구성돼 있다.

이 게임의 세계관은 미래 지구에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스톰게이트'라고 불리는 거대한 포탈을 통해 등장한 외계 생명체인 '인퍼널'의 침략으로 인해 황폐화된 지구를 배경으로 한다. 인류는 살아남기 위해 서로 뭉쳐 외계 종족을 맞서 싸울 수 있는 ‘뱅가드’를 결성 후,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키워나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왼쪽부터) 김상구 카카오게임즈 사업본부장, 팀 모튼 프로스트자이언트스튜디오 대표, 카라 라포지 프로스트자이언트 사업책임자/사진=유지희 기자
(왼쪽부터) 김상구 카카오게임즈 사업본부장, 팀 모튼 프로스트자이언트스튜디오 대표, 카라 라포지 프로스트자이언트 사업책임자/사진=유지희 기자
팀 모튼 프로스트자이언트 대표는 "얼리 엑세스 방식에서 스톰게이트를 즐기는 방식을 크게 세 가지로 꼽을 수 있는데 첫 번째는 스토리를 즐기는 캠페인 모드, 두 번째는 친구들과 협동을 즐길 수 있고 영웅을 사용할 수 있는 협동전 미션, 마지막으로는 영웅을 포함하지 않는 일대일 경쟁전 모드까지 준비돼 있다"고 설명했다. 얼리엑세스 추후에 더 많은 모드와 새로운 콘텐츠가 추가될 예정이다.

스톰게이트는 유료 콘텐츠를 포함한 무료 게임으로 그 안에 세 가지의 비즈니스 모델(BM)이 준비돼 있다. △본인의 군대에 펫에 적용할 수 있는 스킨 △스토리를 이어갈 수 있는 추가 캠페인 미션 △팀 모드를 위한 신규 영웅이다. 이와 함께 롤백을 지원하는 빠른 반응 속도와 3인 경쟁 전과 캠페인을 제공하는 그룹 플레이, 새로운 유저를 위해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빠른 매크로와 버디봇 시스템 옵션 등 다양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김상구 카카오게임즈 사업 본부장은 "카카오게임즈는 프로스트 자이언트의 RTS 개발력과 RTS 코어 유저층, (밀레니엄+Z세대) MZ세대의 호기심을 바탕으로 RTS계의 새로운 반향을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해 스톰게이트 서비스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스톰게이트의 한국 서비스는 스팀 플랫폼 단일 사용으로 개발팀의 개발력을 집중할 수 있도록 했고, 또한 한국 지역 유저 간 최우선 매칭하고 게이머들이 직접 사용하는 용어를 사용해 번역했다"며 "또한 한국 RTS 이용자들의 눈높이가 높은 것을 감안에 한국 전용 디스코드 코어 커뮤니티를 개설해 피드백을 받아 소통하는 형태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국 사업 계획을 설명했다.

RTS의 진입 장벽이 높지 않느냐는 질문에 팀 모튼 대표는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처음으로 결정한 부분이 많은 이용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무료 출시를 결정했다"며 "또한 쉽게 배울 수 있는 기술들을 탑재해 퀵 매크로를 통해 게임을 쉽게 배울 수 있게 했다"고 답했다.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에 따르면 스톰게이트를 준비하는 첫 1년간 기존 RTS 중 가장 반응속도가 빠른 엔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오로지 기술개발에만 집중했다. 게임 스토리도 몇 년간 공백기 없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배포할 계획이다.

스톰게이트는 한국시간 기준 7월 31일 사전 팩 구매자 및 스팀 얼리 엑세스 팩 구매자들은 대상으로 사전 플레이 서비스를 시작한다. 8월 14일 전체 이용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얼리엑세스 출시 시 6가지의 캠페인 미션과 협동 전 맵, 협동전 영웅, 7가지의 경쟁전 맵이 준비될 예정이다. 추후에는 캠페인 스토리와 영웅 경쟁전 맵이 추가될 예정이다. 얼리 엑세스 이후 서울 출신의 아트 디자이너와 함께 한국을 배경으로 한 새로운 영웅을 출시할 예정이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