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8개월 만에 최고치…'23만닉스' 시총 170조 돌파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한 가운데, SK하이닉스와 현대차, 기아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82포인트(0.72%) 오른 2,763.92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지난 2022년 2월 이후 2년 4개월 만에 최고치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3,497억 원과 2,207억 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 홀로 6,390억 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발 빅테크 훈풍에 힘입어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2.18%)와 SK하이닉스(+5.16%)는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 특히 SK하이닉스는 23만 4,500원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 외 현대차(+1.62%)와 기아(+1.47%)도 인도법인 상장 기대감이 이어지며 동반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0.54%), 삼성전자우(+0.80%) 등도 빨간 불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1.63%)과 셀트리온(-0.39%), KB금융(-1.15%), POSCO홀딩스(-0.81%) 등은 하락 마감했다.

또한, 한국가스공사가 정부의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전략회의 개최 소식에 장중 6만 8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전 거래일 대비 4.69% 오른 5만 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58.96)보다 0.01포인트(0%) 내린 858.95에 거래를 종료했다. 개인이 288억 원 사들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5억 원과 23억 원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2.24%)과 삼천당제약(+16.17%), 클래시스(+2.37%), 레인보우로보틱스(+0.18%)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에코프로비엠(-3.67%)과 에코프로(-3.09%), HLB(-0.63%), 엔켐(-2.36%), 리노공업(-1.69%), 셀트리온제약(-0.97%) 등이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원 내린 1,381.1원에 마감했다.


김대연기자 bigkit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