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오는 27일 대만 및 중화권 등 해외 출시를 할 모바일 게임인 '아키에이지 워'. 카카오게임즈 제공
카카오게임즈가 오는 27일 대만 및 중화권 등 해외 출시를 할 모바일 게임인 '아키에이지 워'. 카카오게임즈 제공
카카오게임즈가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인 ‘아키에이지 워’를 오는 27일 해외 출시한다고 18일 발표했다. 대만 및 중화권, 일본과 동남아 등 9개 지역이 서비스 대상이다.

아키에이지 워는 엑스엘게임즈가 개발해 카카오게임즈가 지난해 3월 출시한 중세풍 모바일 게임이다. 이 게임은 당시 국내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 순위 1위,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2위를 기록하는 등 흥행 몰이에 성공했다. 원작 지식재산권(IP) 게임인 ‘아키에이지’보다 전쟁·전투 요소를 극대화하고 최적화에 신경썼다는 게 이 게임사의 설명이다.

출시 1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꾸준한 이용자 층을 확보하고 있다. 앱 시장정보 서비스인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아키에이지 워의 지난달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는 19위였다. 저작권 분쟁에 휘말리기도 했다. 엔씨소프트는 아키에이지 워가 ‘리니지2M’의 콘텐츠와 시스템 등을 모방했다며 지난해 4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카카오게임즈와 엑스엘게임즈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같은 MMORPG를 운영했던 경험을 살려 아키에이지 워의 시장 안착에 집중할 계획이다. 중화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프로모션 이벤트를 연다. 대만 프로야구 구단인 ‘타이강 호크스’와 협력해 타이베이돔에서 아키에이지 워 응원 행사를 주말 중에 열기로 했다.

홈 팀이 경기에서 점수를 획득하면 사전 예약 이벤트 참여자를 대상으로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운영한다. 지난 4월엔 카카오게임즈가 대만에서 글롭러 쇼케이스를 개최해 향후 서비스 계획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