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년 학술회의 개최…"시민들이 고립 이웃 살피도록 확장"
광주다움 통합돌봄 1만5천명 지원 "이웃간 돌봄 안착해야"
광주시의 공공 돌봄 정책인 '광주다움 통합돌봄'이 시행 14개월 만에 1만5천명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다.

광주시는 1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광주다움 통합돌봄 1주년 기념 '시민의 힘으로 함께 하는 통합돌봄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돌봄 사례 발표, 역량 강화 특강 등을 통해 자발적인 시민 돌봄 활동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재산·연령·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도움이 필요한 누구나 돌봄콜(☎ 1660-2642)을 신청하면 긴급 보육·병원 동행·식사 지원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지난해 4월 1일 제도를 시행한 이후 지난 5월 말까지 1만5천276명에게 2만8천건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참석자들은 병원 동행·독거 이웃 안부 확인과 주민 커뮤니티 공간 참석 유도 사례 등 자발적인 돌봄 이야기를 풀어냈다.

박대응 북구 운암1동 위원장은 "작은 관심을 받고 다시 살아보겠다고 화답하는 대상자를 보면서 오히려 이분들이 나의 마음을 돌본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서로서로 살피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돌봄"이라고 말했다.

광주시는 통합돌봄 2년 차를 맞아 집으로 찾아가는 기존 일대일 돌봄에서 나아가 공동체와 시민이 참여해 사회적 관계가 단절된 이웃을 품고 공동체를 복원하는 방향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일상에서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관계 돌봄'의 안착, 외롭지 않게 이웃을 살피는 것이야말로 광주다움 통합돌봄의 지향점"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