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명예고문 된 반기문 前 유엔 사무총장

"외교·통상 분야의 국가 자산"

한국무역협회는 18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오른쪽)을 명예고문으로 위촉했다. 반 명예고문은 국제협력·경제통상 업무, 민간 외교 역량 강화와 관련한 다양한 자문을 할 예정이다. 그는 2007~2016년 제8대 유엔 사무총장을 지냈다. 아시아·태평양 국가 출신으로는 미얀마의 우탄트(재임 기간 1961~1971년)에 이어 두 번째다.

무협은 미국을 상대로 한 우리 기업의 통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윤진식 무협 회장(왼쪽)은 미국 행정부, 연방의회 등을 잇달아 찾아 우리 기업 지원을 요청했다. 반 명예고문의 경험이 경제 외교 저변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 회장은 “반 명예고문은 외교부 장관과 유엔 사무총장 등을 거치며 평생을 외교·통상 분야에서 헌신한 최고 국가 자산”이라고 말했다.

반 명예고문은 “한국 무역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세계 무대에서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외교 전문가로서 조언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