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올해 ‘맑은학교 만들기’ 사업(사진)에 선정된 초교에 설비 지원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맑은학교 만들기는 학생들이 안심하고 숨 쉴 수 있는 학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교내 공기 질을 개선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한화그룹은 2022년부터 환경재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왼쪽 네 번째)이 지난 17일 우수한 영업실적을 거둔 한화생명 직원들에게 “여러분은 한화생명의 심장이자, 새 생명을 불어넣는 힘”이라고 격려했다.김 회장은 한화생명이 이날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한 제40회 연도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한화생명이 최고의 생명보험사로 자리 잡은 것은 이 자리에 함께한 재무설계사(FP) 덕분”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연도대상은 지난 1년 동안 우수한 영업실적을 낸 직원을 격려하는 행사다. 올해는 FP와 영업관리자 1500명이 참석했다. 김 회장은 2018년 이후 6년 만에 한화생명의 연도대상 시상식을 찾았다.김 회장은 “(한화생명은)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챔피언을 바라보고 있으며 높아진 목표만큼 더 끈질긴 혁신이 필요하다”며 “여러분이 ‘그레이트 챌린저’가 돼 앞장서서 나아가 달라”고 당부했다.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한화그룹은 2011년부터 산불로 살 곳을 잃어버린 멸종위기 동식물의 서식지를 복원하기 위해 숲 조성 사업인 ‘한화 태양의 숲’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 19일엔 경북 울진군 나곡리 일대 2만㎡ 부지에 8000그루를 심어 11번째 숲을 조성했다. 한화그룹, 울진군,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양봉협회, 트리플래닛 관계자 및 대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화 제공
한화그룹이 해운사 한화쉬핑을 설립한다고 12일 발표했다. 해운업 운영 경험이 있는 외부 인사를 대표이사로 영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설 해운사는 한화오션 미국 법인의 종속 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한화그룹은 해운사 신설에 대해 “친환경 선박을 미리 검증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새로 도입되는 선박을 미리 운용, ‘사전 테스트’ 실적을 쌓음으로써 선주사가 한화오션의 친환경 선박을 선택하도록 유도한다는 전략이다.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연초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무탄소 추진 가스 운반선’을 만들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암모니아를 100% 이용해 탄소 배출을 완전히 없앤 선박이다. 이 같은 친환경 선박은 앞으로 ‘그린 수소’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조선 3사 중 100% 암모니아 추진선 개발을 공언한 곳은 한화오션이 유일하다.국내 조선사는 암모니아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에서 중국을 압도하고 있다. 발주에서 인도까지 2~3년의 시간이 걸리는 데다 건조 비용이 수천억원이라 선주들은 한화오션 등 국내 조선사에 주문서를 보내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수소 경제의 핵심인 암모니아를 배로 운반하는 것을 넘어 아예 암모니아만으로 추진하는 선박을 건조할 수 있다면 수소경제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며 “문제는 선주들이 한번 발주하면 20년 이상을 운영해야 하는 선박에 전에 없던 기술을 적용하는 것에 주저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난점을 자체 친환경 해운사 설립으로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 한화그룹의 판단이다.그룹 관계자는 “일반 해운사처럼 선박을 운용해 돈을 벌기 위해 설립한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