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이 만든 지수 KEDI (Korea Economic Daily Index)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1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언론사 중 유일한 지수산출기관으로서 자산운용사와 함께 인공지능(AI), 비만산업, 커버드콜 등 투자자의 입맛에 맞는 혁신적인 ETF를 잇따라 내놓아 국내 증시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혁신 ETF 주도하는 한경…KEDI 순자산 1조 돌파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미국국채 위클리 커버드콜’ ‘SOL 미국AI소프트웨어’ 등 KEDI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12개 ETF의 순자산은 총 1조2701억원으로 집계됐다.

KEDI 시리즈의 순자산이 1조원을 넘은 것은 2022년 2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KEDI혁신기업ESG30’을 상장한 지 2년4개월 만이다. ‘1호 지수’ KEDI30(KEDI혁신기업ESG30)은 주요 상장사 최고경영자(CEO) 100명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선정한 혁신기업 30곳의 주가를 종합해 산출한다. 이후 국내 1위 ETF 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과 손잡고 ‘KODEX 테슬라 인컴프리미엄’을 출시하는 등 10개 ETF를 추가 상장했다. 올해 안에 다양한 섹터에 투자하는 10개 안팎의 혁신 ETF가 KEDI 지수를 기반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는 “KEDI 시리즈는 투자자 수요에 맞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운용사와 유기적으로 협업하면서 지수사업의 신흥 강자로 우뚝 섰다”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