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불평등 대폭 개선…20년간 격차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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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 근로자 소득 분석한 보고서 단독 입수
상·하위 10% 소득 간 배율 10.5배→7.6배로
하위소득이 상위보다 상대적으로 빨리 늘어
상·하위 10% 소득 간 배율 10.5배→7.6배로
하위소득이 상위보다 상대적으로 빨리 늘어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근로자 상위 10% 백분위수(percentile)와 하위 10% 백분위수 비율로 측정하는 소득 불평등도인 10분위수 배율(P90/P10)은 2002년 10.5배에서 2022년 7.6배로 27.4% 감소했다. 하위 10%의 실질소득이 이 기간 701만원에서 1164만원으로 65.9% 상승했지만 상위 10% 소득은 7376만원에서 8880만원으로 20.4% 오른 결과다. 10분위수 배율은 2006년엔 11.3배까지 높아졌지만 이후 꾸준히 하락했다. 장 위원은 “소득 불평등도가 20년간 이렇게 가파르게 하락한 것은 한국의 학계와 정책당국에서 인식하지 못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행정데이터를 통해 각국의 정확한 소득 변화 및 불평등을 파악하고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글로벌 프로젝트(GRID) 일환으로 수행됐다. 미국 등 13개국이 1차로 참여했고 한국은 이번 연구를 통해 다음달 정식 참여할 예정이다. 한국의 불평등도 개선 폭(-27.4%)은 캐나다(-6.3%), 독일(-2.5%), 미국(4.1%) 등 기존 GRID 참여 선진국보다 컸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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