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코엑스 화면을 통해 송출되고 있는 멸종 위기 동물들의 영상. / 사진=서울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 화면을 통해 송출되고 있는 멸종 위기 동물들의 영상. / 사진=서울시
서울대공원에서 지내는 멸종 위기 동물 14종의 모습을 다음 달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에서 영상으로 볼 수 있게 됐다.

서울대공원은 내달 14일까지 유동 인구가 많은 코엑스 내부 화면을 통해 멸종위기 동물 14종의 모습을 시민들에게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멸종위기 동물 14종은 시베리아 호랑이, 표범, 반달가슴곰, 레서판다, 점박이물범, 아시아코끼리, 그물무늬기린, 독수리, 수달, 산양, 저어새, 침팬지, 흰코뿔소, 두루미이다. 코엑스 내 총 14개 패널에 1개 종씩 소개될 예정이다. 동물 이름과 간단한 설명 등이 표출된다.

동물별 멸종위기 요인인 농약, 산림벌채, 지구온난화 등 동물별로 위기 요인도 함께 표기한다. 반달가슴곰은 농약과 올무에 의한 폐사, 레서판다는 산림벌채에 의한 대나무 자생지 훼손 및 들개 위협, 점박이물범은 지구 온난화로 번식할 해빙 지역이 줄어드는 등의 이유로 개체 수가 줄고 있다. 환경파괴로 인한 서식지 감소와 남획, 오염 등 위협에 대한 메시지를 시민들에게 전한다는 목표다.

대공원은 앞서 지난 4월 중 KB국민은행, 램리서치코리아, 린데코리아(주), 호반건설로부터 1억3800만원을 기부받아 멸종위기종 보호 및 자연환경 보호를 위해 동물원 환경개선 등에 사용했다.

최홍연 서울대공원장은 “앞으로도 멸종위기종 동물 보전에 대한 서울대공원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며, 민간기업과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통해 다양한 협력 사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