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REUTERS
사진=REUTERS
19일 연방 공휴일로 휴장을 앞둔 미국증시는 18일(현지시간) 예상보다 약한 소매판매 데이터로 9월 첫 금리인하 기대가 다시 부각되면서 오름세가 지배적인 가운데 혼조세로 출발했다.

S&P500(SPX) 은 개장후 5,482포인트로 전날보다 0.2% 올랐고 다우존스 산업평균(DJIA)도 0.1% 오르면서 출발했다 개장직후 소폭 상승출발한 나스닥종합(COMP) 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5월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적은 0.1% 증가에 머문데다 0%로 발표됐던 4월 소매판매가 0.2% 감소로 수정발표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불러 일으키며 미국채수익률은 하락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6bp(bp=0.01%) 하락한 4.237%를 기록했고 2년물 국채 수익률은 5.6bp 하락한 4.709%를 기록했다.

한편으로는 5월 산업생산은 0.9% 증가했다고 연준이 발표했다. 이는 지난 7월 이후 최대 상승 폭으로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경제학자들 예상치 0.4% 상승을 웃도는 것이다.
생산능력가동률 역시 전달의 78.2%에서 78.7%로 높아졌으며 경제학자들의 예상치 78.6%보다 높게 나타났다.

경제학자와 분석가들은 예상보다 부진한 5월 소매판매 데이터가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여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와 인터뷰한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폴 애쉬워스 북미 수석 경제학자는 소비 둔화는 2분기 GDP성장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유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와 인터뷰한 BNY 멜론의 미주 거시 전략가인 존 벨리스도 "인하의 정도와 속도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올해 두 번의 인하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CME 페드와치 도구에 따르면 9월 연준회의에서 25bp 인하 확률에 대해 전 날 61% 였던 비율은 이 날 소매판매 데이터 발표 직후 67%로 높아졌다.

최근 랠리의 중심인 대형 기술주중에서는 엔비디아(NVDA)가 0.3%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하락했다. 7일 연속 상승하면서 시가총액 8위 일라이릴리를 위협해온 브로드컴(AVGO)은 개장후 하락으로 돌아섰다. EU의 디지털시장법(DMA) 위반여부로 조사받고 있는 애플(AAPL) 은 전날보다 0.3% 하락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448달러 전후에서 등락하고 있다. 전 날 상승했던 테슬라(TSLA)는 이 날 1.2% 하락한 185달러에 거래중이다.

이 날은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투표에 참여하는 토마스 바킨과 아드리아나 쿠글러, 수잔 콜린스, 오스틴 굴스비, 로리 로건 및 알베르토 뮤살렘 등 6명의 연준 인사들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19일은 미국의 노예해방을 기념하는 연방공휴일 준틴스데이로 모든 금융시장과 원자재 시장이 문을 닫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