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시총 1위 엔비디아 '새 역사'…전국 불볕더위 계속 [모닝브리핑]
◆ 美 S&P500 연일 최고치 경신…엔비디아, MS 제치고 시총 1위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상승한 가운데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인공지능(AI) 붐'을 주도한 엔비디아가 급등해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사상 처음 시총 1위 기업에 등극했습니다. 현지시간 1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76포인트(0.15%) 오른 38,834.86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 지수는 13.80포인트(0.25%) 상승한 5,487.03을 기록했습니다. 전날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이날도 오르면서 올해 들어 31번째 최고치 기록을 썼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21포인트(0.03%) 오른 17,862.23으로 장을 마무리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이날 3.51% 상승해 종가 기준으로 MS(시총 3조3200억달러)의 시총을 추월, 시총 1위 기업으로 올라섰습니다.

◆ '24년 만의 방북' 푸틴 평양 도착…오늘 김정은과 정상회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늘 새벽 북한 평양에 도착해 국빈 방문을 시작했습니다. 크렘린궁은 오늘 오전 2시 46분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푸틴 대통령이 북한 수도 평양에 도착했다"고 알렸습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공항에서 푸틴 대통령을 영접했다고 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초청으로 18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북한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예상보다 늦게 평양에 도착하면서 하루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하게 됐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은 2000년 7월 이후 24년 만입니다.

◆ 국제유가, 원유 수요 낙관·지정학적 위험에 4월 말 이후 최고

국제 유가가 2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올여름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우려가 재개되면서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24달러(1.54%) 오른 배럴당 81.57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지난 4월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8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1.08달러(1.3%) 오른 배럴당 85.33달러를 기록했습니다.

◆ 의사들, 대정부 투쟁 논의 계속…20일 범의료계 대책위 출범

'의대 증원' 등에 반대하며 18일 하루 집단휴진과 대규모 집회를 벌인 의사들이 대정부 투쟁을 위한 논의를 이어갑니다.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오늘 오후 대한의학회,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 서울의대 비대위 대표자 등과 함께 연석회의를 엽니다. 이들은 회의에서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포함한 정부의 의료 정책에 대한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합니다. 의협은 향후 대정부 투쟁 과정에서 의사들의 구심점이 될 '범의료계대책위원회(범대위)'를 오는 20일 출범합니다. 의협은 전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의료농단 저지 전국의사 총궐기' 대회를 열고 정부가 의사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 與, 오늘 대표경선 '민심 20% 반영' 룰 개정 마무리

국민의힘은 오늘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잇달아 열어 차기 대표를 뽑는 경선 룰을 개편하기 위해 관련 당헌·당규를 개정합니다. 앞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다음달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당원투표 80%와 국민 여론조사 20%를 합산해 차기 대표를 선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해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만들어진 '당원투표 100%' 규정을 1년여 만에 고쳐 여론조사를 20% 반영하기로 한 것입니다. 상임전국위·전국위는 각각 오늘 오전 10시, 오후 2시 온라인으로 회의를 열고 ARS(자동응답시스템) 방식으로 개정안 의결 투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 전국 불볕더위 계속…낮 최고 29∼36도

수요일인 19일 불볕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낮 최고기온은 29∼36도로 예보됐습니다. 폭염특보가 발표된 수도권과 강원 중부 내륙, 충청권 내륙,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 온도가 33도 내외로 더욱 높아지겠습니다. 제주도는 늦은 밤부터 비가 내리겠습니다. 이는 제주도 부근에 위치한 정체전선의 영향 때문입니다. 예상 강수량은 19일 밤부터 21일 아침까지 50∼100㎜(많은 곳 150㎜ 이상, 산지 200㎜ 이상)입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