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정말 사악한 인물"…한밤중 진중권의 분노,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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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등 한동훈 원외 조언"
보도 후 삭제됐던 언론 기사에
이철규 "당원 수용 어려운 분들"
진중권 "한동훈 공격 위한 세팅"
보도 후 삭제됐던 언론 기사에
이철규 "당원 수용 어려운 분들"
진중권 "한동훈 공격 위한 세팅"

진 교수는 이날 새벽 페이스북에서 최근 본인을 비롯한 김경율 전 비대위원, 함운경 마포을 당협위원장, 신지호 전 의원, 김경율 전 비대위원이 한 전 위원장의 원외 조언 그룹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가 금방 삭제됐던 일을 언급했다.
그런데 진 교수는 이 의원이 최근 라디오에서 삭제된 언론 보도를 언급하면서 '주변에 우리 당원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분들이 특정 후보의 주변을 에워싸고 있다'고 한 전 위원장을 비판한 것을 목격하면서, 기사가 삭제되는 일이 왜 일어났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진 교수는 "한 마디로 이게 다 한동훈을 공격하기 위한 세팅이었다는 얘기다. 허위 사실로 가짜뉴스 만들어 언론에 슬쩍 흘리고, 방송에 나가 짐짓 자기는 모르는 듯 증폭시킨다. 기사가 삭제된 후에도 캡처해 둔 그 기사를 열심히 퍼 나르며 열심히 확대 재생산하는 모양"이라며 "자기들끼리 싸움하는 것은 좋은데, 거기에 왜 나를 끼워 넣나. 보나 마나 총선 내내 당 안에서 이런 짓거리들이나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17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나와 "곧바로 내려진", "하루 사이에 아마 내려진"이라고 삭제된 기사를 언급했다. 이 의원이 언급한 이 기사는 지난 14일 한 언론이 한 전 위원장의 정무 조언 인사에 진 교수 등이 포함돼 있다는 후문이 있다고 보도했다가, 같은 날 삭제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의원은 당시 "우리 당의 당원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분들, 공감하기 어려운 분들이 특정 후보의 주변을 에워싸고 있다"며 "전통적 우리 당 지지자들이 볼 때 우리와 함께 가치를 공유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사람들이 한 전 위원장 주변을 에워싸고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을 갖게 되니까 우려하시는 것"이라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