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울산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이성룡 의원이 내정됐다.

국민의힘 소속 울산시의원 20명은 지난 18일 울산시의회 의장실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이 의원을 후반기 의장 내정자로 선출했다.

현재 시의회 전체 의원 22명 소속을 보면 국민의힘이 20명, 더불어민주당이 2명으로 국민의힘이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선출된 이 의원이 단독으로 후보 등록을 한 뒤, 이변이 없는 한 25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후반기 의장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의원총회에서는 이 의원과 안수일 의원이 후반기 의장 도전 의사를 밝혔다.

합의 추대를 위한 토론에서도 양자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결국 표결이 진행됐다.

그런데 1·2차에 이어 3차 결선투표에서까지 '10대 10' 동수가 나오는 보기 드문 결과가 나왔다.

결국 '결선투표 결과 득표수가 같을 때는 최다선 의원을 당선자로 한다'는 울산시의회 회의규칙 조항에 따라 3선의 이 의원이 재선인 안 의원을 제치고 후반기 의장 내정자로 선출됐다.

이 의원은 19일 "22명의 시의원이 어우러져 시민만 바라보고 화합하며 정책을 연구하는 시의회를 만들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