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역 정류장 오전엔 기존대로, 오후에는 반대편서 탑승

경기 용인시는 오는 29일 오후부터 서울 강남에서 용인으로 출발하는 광역버스의 정류장 위치가 오전과 달리 반대편으로 변경된다고 19일 밝혔다.

서울 강남→용인행 광역버스 정류장 위치 29일부터 바뀐다
이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서울 강남 일대 교통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용인~강남 구간을 운행하는 광역버스에 대해 오후 시간대 역방향으로 운행하도록 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오전에는 기존처럼 경부고속도로 반포IC에서 강남으로 진입하고 양재IC에서 경부고속도로에 들어와 용인으로 향하던 버스들이 오후에는 신양재IC에서 강남으로 진입하고 반포IC에서 경부고속도로로 올라와 용인으로 오게 된다.

대상 버스노선은 1560번, 5001번, 5001-1번, 5002A·B번, 5003번 등이다.

해당 버스들은 오전 시간 운행 노선(순방향)을 A노선, 오후 시간 운행 노선(역방향)을 B노선으로 표시하며, 정류장에도 A, B노선으로 안내될 예정이다.

이들 버스의 운행 노선이 역방향으로 바뀌는 시각은 용인 기점(명지대, 경희대, 남동 등) 기준 오전 11시 50분부터 오후 2시 10분까지 노선별로 다르다.

이 때문에 강남 일대에서 운행 방향이 반대쪽으로 바뀌는 시각 역시 오후 1시에서 3시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선별로 역방향으로 바뀌는 시각이 다른 만큼 강남에서 오후에 용인행 광역버스를 타려면 미리 정류장 위치를 확인해야 한다.

정류장 위치는 '경기버스정보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버스정보 앱 이용이 어려운 시민은 강남 구간 정류장에 설치된 '버스 도착 안내판'에서 해당 노선번호로 확인할 수 있다.

안내판 노선번호에 '도착 정보 없음'으로 나오면 버스가 오지 않으므로 반대편 정류장으로 이동해 승차해야 한다.

용인시 관계자는 "퇴근 시간 서울 강남에 한 방향으로 차량이 몰리며 하행 방향 통행이 마비됨에 따라 시민들의 퇴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국토부와 서울시, 경기도 등이 합의해 일부 노선을 반대 방향으로 운행하도록 조정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