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사자'…삼전 2%대 상승, SK하이닉스 사상 최고가 행진
시총 상위 대형주 일제 강세…코스닥도 나흘 만에 반등 시도
코스피, 미국발 훈풍에 2,790대 탈환…2년5개월만 최고가(종합)
코스피가 19일 미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2년 5개월 만에 2,790대로 올라서 2,800 고지를 눈앞에 두게 됐다.

이날 오전 9시 26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27.73포인트(1.00%) 오른 2,791.65다.

지수는 전장보다 22.24포인트(0.80%) 오른 2,786.16으로 출발해 장중가 기준 연고점(2,779.40 3월26일)마저 넘어섰다.

지수는 장중 한때 2,798.55까지 올라 지난 2022년 1월 24일(2,828.11) 이후 2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6원 내린 1,379.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89억원, 1천79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다.

개인은 2천41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각각 0.25%, 0.03%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전장보다 0.15% 올랐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올해 5월 미국의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1%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망치(0.2% 증가)를 밑돌자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간판 기술주인 엔비디아가 3.5% 오르며 시가총액 1위를 기록했으며 마이크론(3.8%), 퀄컴(2.2%) 등도 올랐다.

브로드컴(-1.4%), AMD(-2.4%) 등은 내렸다.

국내 증시도 이에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상승 압력이 커지는 분위기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박스권 상단인 2,780포인트를 장 초반 돌파했다"며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오르며 코스피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가 2.13% 오르고 있으며, SK하이닉스(1.49%)는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현대차(0.88%), 기아(0.23%)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0.91%), 삼성바이오로직스(1.89%), KB금융(0.52%) 등도 상승 중이다.

POSCO홀딩스(-0.14%), 하나금융지주(-0.34%) 등은 하락 중이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1.86%), 운수장비(0.73%), 기계(0.66%) 등이 오르고 있으며 음식료품(-2.25%), 유통업(-0.30%)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81포인트(0.68%) 오른 864.76으로 나흘 만에 반등 중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71포인트(0.20%) 오른 860.66으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3억원, 427억원 순매수 중이며 기관은 22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알테오젠(0.18%), 삼천당제약(10.74%), 클래시스(7.92%), HPSP(1.56%) 등이 상승 중이다.

에코프로비엠(-0.57%), 에코프로(-0.43%) 등 이차전지주와 HLB(-1.27%), 레인보우로보틱스(-0.77%) 등은 하락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