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하얼빈' 포스터  /사진= CJ ENM
영화 '하얼빈' 포스터 /사진= CJ ENM
현빈이 출연한 우민호 감독의 신작 '하얼빈'이 제49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18일(현지시각)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따르면 '하얼빈'은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통해 관객에게 첫선을 보인다.

토론토 국제영화제는 칸 국제영화제, 베를린 국제영화제, 베니스 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4대 국제 영화제로 손꼽히는 국제 영화제다. 특히 전 세계 영화 관계자 중에서도 북미 영화 산업의 실제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영화제로 할리우드 상업 영화들이 대거 진출되는 영화제이기도 하다. '하얼빈'은 대한민국 역사 소재의 영화로서는 드물게 국제 영화제에 초청됐다.

'하얼빈'이 소개되는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은 대중 관객을 대상으로 특별한 게스트가 참석하는 상영회다.

토론토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카메론 베일리는 “역사적인 이야기를 놀랍게 그려 낸 감독의 영화를 월드 프리미어로 초청할 수 있게 되어 매우 설렌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수석 프로그래머 아니타 리는 “역사적인 사건을 종합적인 영화 예술을 사용하여 그려낸 점이 매우 놀랍고 촬영, 연기, 서사 모두가 잘 어우러진 아름다운 영화”라고 밝혔다.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첩보 드라마다. '남산의 부장들', '내부자들' 등을 통해 스타일리시한 연출력과 시대를 읽는 깊은 통찰력을 선보여 온 우민호 감독의 신작이며 현빈,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등이 출연했다.

'하얼빈'은 영화제 공개 이후 국내에서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