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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탑건처럼 무간도같은 영화로 홍콩안보관 부드럽게 홍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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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 의원 "홍콩 헌법 선전 과도하게 딱딱…하드셀 보다는 소프트셀이 효과"
    "美 탑건처럼 무간도같은 영화로 홍콩안보관 부드럽게 홍보하자"
    홍콩 입법회 한 의원이 애국심을 잘 녹인 미국 영화 '탑건'처럼 홍콩도 과거 큰 인기를 끌었던 첩보물 '무간도'(2002년 작) 같은 영화를 통해 부드러운 방식으로 국가 안보관을 퍼뜨리자고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19일 성도일보·연합조보 등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마풍쿽 홍콩 입법의원(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홍콩 지역 대표)은 전날 홍콩 헌법·기본법 홍보 관련 토론에서 "현재 헌법·기본법을 선전할 때 과도하게 '하드 셀'(hard sell·적극적 판매 목적의 광고)을 한다"며 "실제로 가장 효과적인 선전 방법은 '소프트 셀'(soft sell·친근한 광고)"이라고 말했다.

    과거 영화산업에 몸담았던 마풍쿽 의원은 과거 홍콩 정부가 '염정공서'(부패 수사 전문 기관) 드라마 시리즈 같은 작품으로 청렴 개념을 보급했고, 경찰과 소방을 다룬 상업 작품이 방영돼 지원자 수를 늘리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홍콩 정부가 유사한 방식으로 '홍콩 기본법'을 홍보해야 한다"며 "이런 아이템은 진지해서 부드러운 선전을 해내기 어렵지만, 할리우드 영화 '탑건'이 애국주의를 영화에 성공적으로 녹인 것처럼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라고 했다.

    탕페이 의원은 이런 의견에 동조하며 "국가안보 버전의 '무간도'를 찍을 수 있다면 센세이션을 일으킬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화 무간도는 10년간 경찰행세를 하는 폭력배 조직원과 같은 기간 조직에 잠입해 있던 경찰의 엇갈린 운명을 그린 '홍콩 느와르' 영화로, 2002년 개봉 당시 해리포터 등 외화를 제치고 홍콩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었다.

    이에 대해 클레멘트 우 홍콩 헌법·본토사무국 부국장은 "홍콩 정부는 줄곧 '헌법' 등 내용을 담은 부드러운 선전 업무를 해왔다"며 "간단명료한 방식으로 관련 내용 선전을 계속할 것이고 게임과 소셜미디어 플랫폼 등 채널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홍콩은 올해 3월 '홍콩판 국가보안법' 입법을 마쳤고 최근 들어 이 법을 활용해 민주 활동가와 야권 정치인들을 처벌하는 등 '안보 강조'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중국화'를 가속해온 홍콩 당국은 법치가 확립됐다고 자부했지만, 이달 6일 홍콩 최고법원에서 근무해 온 영국인 판사가 법관의 활동 자유 축소와 중국의 개입을 문제 삼아 사임하는 등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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