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G전자
사진=LG전자
LG전자가 북미 1위 전기차(EV) 충전사업자(CPO) 차지포인트와 손잡고 전기차 충전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최근 차지포인트와 미국 캘리포니아주 캠벨 소재 차지포인트 본사에서 전기차 충전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차지포인트는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 전기차 충전소를 운영하는 북미 최대 CPO다. 북미 외에도 유럽 16개국과 인도 등 시장에서 전기차 충전사업을 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LG전자는 방대한 충전 인프라를 보유한 차지포인트를 전기차 충전기 고객사로 추가 확보했다.

LG전자는 양사가 이번 협약으로 공공기관의 충전 인프라 확충사업 등에 수주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호텔, 병원, 쇼핑몰 등 LG전자가 네트워크를 맺고 있는 기업간거래(B2B) 파트너사를 비롯한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충전사업을 확대하는 데 협업하기로 했다.
사진=LG전자
사진=LG전자
LG전자는 차지포인트와 전기차 충전 솔루션 고도화를 추진해 '충전 솔루션 사업자'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전기차 충전기에 LG전자의 상업용 디스플레이 광고 솔루션 'LG DOOH Ads'를 적용하고, LG전자의 '씽큐(ThinQ)'를 차지포인트의 가정용 전기차 충전 솔루션인 '홈플렉스'와 연동하는 데도 협력하기로 했다.

글로벌 전기차 충전시장은 친환경 규제 강화 및 전기차 확대 움직임과 함께 성장세다. 독일 컨설팅업체 롤랜드버거에 따르면 관련 시장 규모는 연평균 23.5%씩 성장해 2030년 약 1860억달러(약 256조5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2030년 매출 100조원 비전 달성을 위한 신성장 동력 중 하나로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꼽고, 조 단위 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흥규 LG전자 EV충전사업담당은 "북미 최대 CPO 차지포인트와 협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