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보행 안전·편의 증진 기본계획안' 수립

제주시 탑동∼관덕로 구간 도로 폭을 줄이고 보행로를 늘리는 '도로 다이어트'가 실시되고, 시간을 정해 서쪽 인근 도로(관덕정 앞)의 차량 통행을 제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제주시 탑동∼관덕로 '도로 다이어트'…보행로 확대
19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3차 보행 안전 및 편의 증진 기본계획(안)'을 마련, 2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주민 열람 절차를 밟는다.

계획안에는 중앙로(탑동∼관덕로), 삼도1동(퍼시픽호텔 부근), 연삼로 일부 구간(자전거도로용), 서귀포시 중앙로·동문로·서문로 등 6곳이 '도로 다이어트' 대상 지역이다.

이 구간에는 자동차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도로 공간을 줄이고 인도와 녹지공간을 늘린다.

또 보행환경 개선지구 14곳(제주시청 드림타워, 노형타워, 동여중 부근 등), 보행자전용길 5곳(관덕정 인근, 산지로 인근, 이중섭거리 등), 보행자 우선도로 21곳(무근성, 전농로 등) 등의 사업도 추진된다.

보행환경 개선지구는 교차로와 안전시설 개선을 통해 차량 통행과 보행을 원활하게 하는 곳을 말한다.

보행자전용길은 보행환경 개선지구 내에서 주말 등 일정 시간에는 차량 운행을 제한해 보행자만 다니는 길을 조성하는 것이다.

보행자 우선도로는 차량이 시속 20㎞ 이하로 운행하도록 해 보행자가 안전히 다닐 수 있게 하는 곳이다.

지난달에는 제주시청 앞 도로(동광로2길)에서 시범적으로 도로 다이어트 사업이 진행됐다.

이 사업으로 동광로2길 도로는 왕복 4차로에서 왕복 2차로로 줄었고 인도는 기존 2∼4m에서 2.5∼8.8m로 넓어졌다.

녹지공간도 201㎡에서 810㎡로 확충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