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씨셀이 동남아 최대 제약 그룹 자회사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에 나선다.

지씨셀은 동남아 제약그룹 칼베파마의 자회사 비파마와 전략적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간암 수술 후 자가 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과 기술이전, 그리고 추가적으로 개발 중인 NK(자연살해)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들 관련 폭넓은 전략적 협력 논의를 목적으로 한다.

비파마는 인도네시아 줄기세포 치료제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인도네시아 최초 GMP 제조 시설을 보유한 세포치료제 전문기업이다. 모회사인 칼베 그룹은 시총 7조원 규모의 동남아시아 최대 제약 그룹으로, 2023년 기준 약 2조 5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인구 규모와 보편적 의료서비스 도입으로 높은 성장세에 있으며, 자가 세포치료제의 경우 일본과 같이 임상적 효능 및 안전성 데이터에 근거한 의료시술로 접근이 가능하여 조기 시장 진입 및 잠재적인 시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현지 콜드체인 및 주요 병의원 네트워크를 보유한 칼베 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이뮨셀엘씨주의 빠른 해외사업 성과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제임스 박 지씨셀 대표는 “국내에서 검증된 우리의 세포치료제 역량과 전문성을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며, “지씨셀의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 관련 전과정 통합 밸류체인 역량과 칼베 그룹의 자회사인 비파마의 인도네시아 시장 내 위상 및 역량이 결합되면 현지 내 급부상하고 있는 차세대 항암 세포치료제 영역을 빠르게 선점하여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