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서 북러 정상회담…"우크라 정책에 대한 北 지지에 감사"
푸틴 "美 패권주의와 싸움…장기관계 토대 새 기본문서 준비돼"(종합)
북한을 방문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9일 수십년간 미국과 그 위성국의 패권주의와 싸워왔다며 북한과 장기 관계 구축을 위한 새 기본 문서가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스푸트니크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우크라이나 정책을 포함해 러시아 정책에 대한 (북한의) 일관되고 확고한 지지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러시아는 수십년간 미국과 그 위성국의 패권적, 제국주의 정책에 맞서 싸우고 있다"며 "양국 간 소통은 평등과 상호 이익에 관한 존중을 기반으로 한다"고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은 "작년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결과로 우리는 오늘날 양국 관계 구축에 있어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며 "오늘, 장기적으로 양국 관계의 기초가 될 새로운 기본 문서가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 그는 김 위원장과의 회담 성공을 확신한다며, 차기 북러 정상회담은 모스크바에서 열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푸틴 대통령은 이와 함께 "우리 선조들의 업적은 오늘날 양국 관계 발전의 좋은 기반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김일성 광장에 도착, 북한 국빈 방문 공식 환영식을 받은 뒤 금수산 태양궁전에서 김 위원장과 확대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 그는 이날 오전 2시께 평양에 도착했다.

2000년 이후 24년 만의 북한 방문이다.

푸틴 "美 패권주의와 싸움…장기관계 토대 새 기본문서 준비돼"(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