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용 보철수복 소재 전문기업 하스가 19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김용수 대표가 회사 소개 및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오현아 기자
치아용 보철수복 소재 전문기업 하스가 19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김용수 대표가 회사 소개 및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오현아 기자
"치아를 보면 잇몸쪽은 불투명하지만 끝단으로 내려올수록 점점 투명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스의 제품은 이를 그대로 모사할 수 있습니다. 이런 컨셉의 제품은 하스가 최초고 시장에 나와있는 유일한 제품입니다"

김용수 하스 대표는 19일 열린 하스 기자간담회서 "우수한 제품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고, 신규사업 본격화에 따라 2026년 약 47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스는 인레이, 크라운, 브릿지, 라미네이트 등 치아용 보철수복 소재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다. 자연치아와 가장 유사한 소재인 리튬 디실리케이트 글라스 세라믹을 주력 제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하스의 제품은 해당 분야에서 글로벌 3위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하스의 가장 큰 경쟁력은 타사 대비 가장 자연치아 가장 유사하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하스는 세계 최초로 나노 리튬 디실리케이트를 개발해 자연치아와 가장 유사한 소재 구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리튬 디실리케이트 소재 결정 크기를 나노 수준으로 미세화했다. 이에 얇게 만들어도 깨지지 않는 등, 더 세밀한 성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경사기능 결정화 기술을 사용해 하나의 치아에 부위별로 투명도와 강도를 다르게 조절할 수도 있다. 김 대표는 "하스가 세계 최초로 이를 상용화 했으며, 아직까지도 유일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작 과정 간소화 및 가공 용이성, 정밀성 등 제작 효율 극대화를 구현한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수익성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하스는 또한 대량 자동화를 위한 대면적 디스크 제품, 임플란트 크라운용 제품 등 다수의 제품 라인업을 두고 있다. 이러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하스는 133개 파트너사를 통해 70여 개국에 수출하는 등 다각적인 글로벌 영업망 구축에 성공했다. 2023년 하스의 매출은 약 160억원으로, 2020년 매출(약 70억) 두배 이상의 성장을 이뤄냈다.

회사는 상장 이후 글로벌 시장 확대와 신규사업 진출, 생산 역량 확대에 힘을 쏟는다. 북미, 유럽, 아시아 등 대륙별 중대형 유통사를 추가로 확보해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미진출 국가를 개척할 예정이다.

또 3D 프린팅용 결정화유리 소재, 치과용 시멘트, 임플란트 크라운용 블록 등 신제품 개발을 통한 매출 다변화를 전망하고 있다. 또 제2공장 인근 부지에 제3공장을 증설해 늘어나는 제품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6년까지 약 473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김용수 하스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치아용 보철수복 소재 및 결정화 유리 분야의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탑티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

하스는 이번 상장에서 181만 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9,000원에서 12,000원으로 상단 기준 공모 예정 금액은 약 217억 원이다. 오는 19일까지 수요예측, 24~25일 일반청약을 진행한 이후 7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