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中상하이에 지역센터 계획 발표…"아태 지역 참여 강화"
국제통화기금(IMF)은 19일 중국 상하이에 지역센터 개소 계획을 발표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IMF는 이날 상하이에서 시작한 연례 루자쭈이 포럼에서 이같이 발표하며 상하이 지역센터가 신흥시장과 중간 소득 국가들의 이익 분야에 관한 정책에 도움이 되는 연구를 촉진할 허브 기능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IMF는 상하이 센터가 역내 회원국과 국제금융기구, 학자, 싱크탱크, 시민사회조직 등 다른 이해당사자들과 IMF 간 대화를 심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중국 인민은행과 함께 상하이 지역센터를 설립하는 이 중요한 계획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센터는 역동적인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IMF의 참여를 더욱 강화할 것이고 회원국의 관점에 대한 우리 이해를 심화하며 국제 경제적 협력을 촉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판궁성 인민은행장은 "상하이에 IMF 지역센터가 설립되는 것을 환영한다"며 "우리는 상하이 지역센터가 IMF와 중국 간 협력을 심화하고 아시아·태평양 국가 사이에서 거시경제 정책 교류와 협력을 고양하며 지역적·국제적 금융 안정성을 지원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IMF 상하이 지역센터 개소 계획 발표는 다음 달 제20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 전회) 개최를 앞두고 나온 것이라고 SCMP는 짚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국 경제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중국 지도부의 경제 정책 방향타 역할을 하는 3중 전회에 세계의 이목이 쏠려 있다.

지난달 29일 IMF는 '중국 경제 연례 협의' 대표단 방중을 마치며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4.5%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중국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 상승세와 당국의 최근 정책 조치를 근거로 올해와 내년 중국 성장률 예상치를 0.4%포인트씩 상향 조정한 것이다.

중국은 현재 IMF 의결권 6.09%를 보유해 미국과 일본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판 행장은 중국의 경제력에 발맞춰 IMF 내 발언권이 더 강화되기를 원하는 중국의 바람을 재확인했다고 SCMP는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