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6월 더위' 계속되지만, 제주·전남·경남은 낮기온 2~6도↓
제주에 금요일까지 50~100㎜…돌풍·번개 동반 집중호우 예상
목요일 '서울 낮 35도' 폭염 이어져…제주엔 거센 장맛비
목요일인 20일 제주와 전남·경남은 흐리고 비가 내리면서 더위가 한풀 꺾이겠으나, 나머지 지역에선 무더위가 이어진다.

특히 중부지방과 전북·경북은 한낮 33도 내외까지 기온이 치솟겠다.

19일 기록적으로 더웠는데 97개 기상청 기후관측지점 가운데 67곳의 이날 최고기온이 해당 지역 6월 기온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광주(최고기온 37.2도)와 대전(36.6도)은 역대 1위, 서울(35.8도) 역대 4위의 기온이 나타났다.

20일 아침 최저기온은 17~24도, 낮 최고기온은 24~35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지방과 전북·경북는 33도 내외, 나머지 남부지방도 30도 이상까지 기온이 오르겠다.

다만 제주와 전남·경남은 두꺼운 구름이 햇빛을 차단하고 비가 열을 식혀주면서 19일과 비교하면 낮 기온 2~6도 낮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23도와 35도, 인천 22도와 31도, 대전 21도와 35도, 광주 21도와 31도, 대구 21도와 32도, 울산 20도와 29도, 부산 22도와 28도다.

제주는 19일 늦은 밤 비가 시작해 21일 아침까지 제법 많은 장맛비가 오겠다.

특히 20일 이른 새벽에서 낮까지 제주엔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지기도 하겠다.

19~21일 제주 총강수량은 50~100㎜로 예상되며, 제주북부를 제외하고 비가 많이 오는 곳은 150㎜ 이상, 제주산지에는 최대 200㎜ 이상 비가 내리겠다.

전남과 전북남부·경남에도 각각 20일 아침과 오전부터 밤까지 비가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전남남해안 5~20㎜, 경남남해안 5~10㎜, 광주·전남·부산·울산·경남내륙 5㎜ 내외, 전북남부 5㎜ 미만이다.

제주에 20일 순간풍속 시속 70㎞ 내외(산지는 시속 90㎞ 이상), 전남에 순간풍속 시속 55㎞ 이상 강풍이 불겠다.

해당 지역에선 강한 비바람에 대비해야 한다.

22~23일 남부지방에 비가 오면서 남부지방도 장마철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지방인 충청에도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수도권도 강수구역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으나, 두 지역에 비가 오더라도 중부지방에 장마가 선언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북태평양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해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중부지방에 장기간 지속해서 비가 오는 상황이 전개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23일 이후엔 한동안 장맛비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바다 날씨를 보면 서해남부바깥먼바다와 제주남쪽먼바다에 20일 새벽부터, 남해동부바깥먼바다에는 20일 오전부터 바람이 시속 30~60㎞로 불고 물결이 1.5~4.0m로 높게 치겠다.

서해남부해상에도 바람이 시속 30~50㎞의 강풍과 1.5~2.5m의 물결이 예상되니 주의해야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