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33도 내외 무더위 이어져…기상청 "온열질환 주의" 당부
역대 가장 더운 6월…강원 정선 37.4도·영월 36.2도 '찜통더위'
강원 내륙을 중심으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19일 곳곳에서 역대 6월 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철원 34.3도, 원주 35.6도, 정선 37.4도로 6월 일 최고기온 최고 극값 1위 기록을 새로 썼다.

춘천과 영월도 각각 35.5도, 36.2도로 3위 기록을 경신했다.

6월 중순으로 보면 철원 34.3도, 대관령 30.6도, 춘천 35.5도, 원주 35.6도, 영월 36.2도, 태백 33.7도, 정선 37.4도로 일 최고기온 최고 극값 1위를 기록했다.

인제도 34.8도로 6월 중순 일 최고기온 최고 극값 2위 기록을 새로 썼다.

철원, 원주, 인제, 홍천 등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3도 내외로 올라 곳곳에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일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내일과 모레에도 내륙을 중심으로 33도 내외로 오르는 곳이 많아 더울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강원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며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있으니 물을 충분히 마시고 격렬한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축산농가에서는 송풍과 분무 장치를 가동해 축사 온도를 조절하고, 농작업 시 통기성이 좋은 작업복을 입고 홀로 작업하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며 "전력량 사용 증가로 인한 실외기 화재와 정전에도 주의해달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