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완 월드코인 총괄 "홍채 데이터, 팔지 않아…월드앱 활성화가 목표" [코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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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완 툴스포휴머니티 글로벌재무총괄 인터뷰
월드코인 개발사…월드앱·월드ID 활성화 목표
'홍채 데이터' 절대 보관·판매하지 않아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 구축'이 궁극적 목적
월드코인 개발사…월드앱·월드ID 활성화 목표
'홍채 데이터' 절대 보관·판매하지 않아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 구축'이 궁극적 목적
"월드코인(Worldcoin, WLD)은 누구나 금융에 접근할 수 있는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 및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단순히 토큰 지급만으로 설명하기엔 너무나 많은 것들을 준비 중이에요. 그리고 홍채 정보는 보관하거나 판매하지 않고 바로 파기합니다."
월드코인 개발사 '툴스 포 휴머니티(Tools for Humanity)'의 김동완 글로벌 재무 총괄(사진)은 20일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월드앱의 활성 사용자 수와 월드 ID의 사용처"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월드코인은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만든 블록체인 기반 오픈소스 프로토콜 프로젝트다. 올트먼은 인간과 봇을 구분하고 인공지능(AI)으로 인한 일자리 손실을 상쇄할 수 있는 보편적 기본 소득 제공을 주장하면서 전세계인들의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월드코인은 탄생과 동시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월드코인 측이 인간과 봇의 구분을 위해 채택한 기술인 '홍채 인식' 때문이다. 홍채는 사실상 복제가 불가능해 높은 보안성을 지니고 있다. 월드코인이 제작한 홍채 인식 장치 '오브(Orb)'를 통해 자신의 홍채를 인식시키고, 인간임을 증명한 사용자들은 지갑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월드앱'을 통해 일종의 인간 증명서인 '월드ID'를 발급받게 된다.
김동완 총괄은 "그동안 홍채 데이터를 수집해 판매하거나, 삭제하지 않고 보관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많이 들었다. 다시 한 번 확실하게 말하지만 그런 일은 절대 없다"면서 "홍채 데이터는 ID 생성 직후 파기된다. 시스템상으로 이러한 과정이 진행되는지를 엄격히 증명하기 위해 외부 보안 감사도 진행했고 감사 보고서도 공개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조사로 인해 국내에서 오브의 운영을 중단한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지난 2월 29일 개인정보위는 월드코인 등의 개인정보 수집 및 처리에 대한 민원 신고 등에 따라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총괄은 "당시 월드코인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오브가 설치된 장소로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이에 따라 주변 상가 등에서 항의가 들어왔고 안전상의 이유로 홍채 인증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던 것"이라면서 "해당 서비스는 한 달 전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조사는 현재 진행 중이며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국내 서비스 제공에 문제가 되는 부분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월드코인 프로젝트의 최종 목표는 인간임을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을 부여함과 동시에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 및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김 총괄은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쪽에는 신분증이 없어 금융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의 목표는 이들을 위한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라며 "이들에게 월드ID라는 신분증을 부여하고 월드앱이라는 지갑을 통해 자유롭게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 월드코인은 일종의 보상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AI의 급격한 발달로 인해 인간과 봇의 경계가 모호해졌다. 봇이 활개를 치면서 진짜 정보에 대한 분간이 어려워졌고 기본적인 예약도 힘들어졌다"면서 "많은 사이트에 월드앱 로그인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를 해결하고자 한다. 이미 디스코드, 레딧, 텔레그램 등 총 16개 사이트에 이를 지원하고 있고, 월드앱의 사용자가 수가 늘어날수록 월드앱 로그인 지원 사이트도 많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결국 많은 사람들은 월드코인을 코인을 나눠주는 '기본 소득' 프로젝트로 인식하고 있지만 툴스 포 휴머니티는 기본 소득을 지급할 능력이 전혀 없으며 그런 프로젝트도 아니다"라며 "애당초 월드코인의 총 발행량도 100만개로 제한돼 있다. 만약 기본 소득 제도를 시행하고 싶은 국가나 단체가 있다면 이들을 위한 통로가 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록체인·가상자산(코인) 투자 정보 플랫폼(앱) '블루밍비트'에서 더 많은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황두현 블루밍비트 기자 cow5361@bloomingbit.io
월드코인 개발사 '툴스 포 휴머니티(Tools for Humanity)'의 김동완 글로벌 재무 총괄(사진)은 20일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월드앱의 활성 사용자 수와 월드 ID의 사용처"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월드코인은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만든 블록체인 기반 오픈소스 프로토콜 프로젝트다. 올트먼은 인간과 봇을 구분하고 인공지능(AI)으로 인한 일자리 손실을 상쇄할 수 있는 보편적 기본 소득 제공을 주장하면서 전세계인들의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월드코인은 탄생과 동시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월드코인 측이 인간과 봇의 구분을 위해 채택한 기술인 '홍채 인식' 때문이다. 홍채는 사실상 복제가 불가능해 높은 보안성을 지니고 있다. 월드코인이 제작한 홍채 인식 장치 '오브(Orb)'를 통해 자신의 홍채를 인식시키고, 인간임을 증명한 사용자들은 지갑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월드앱'을 통해 일종의 인간 증명서인 '월드ID'를 발급받게 된다.
김동완 총괄은 "그동안 홍채 데이터를 수집해 판매하거나, 삭제하지 않고 보관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많이 들었다. 다시 한 번 확실하게 말하지만 그런 일은 절대 없다"면서 "홍채 데이터는 ID 생성 직후 파기된다. 시스템상으로 이러한 과정이 진행되는지를 엄격히 증명하기 위해 외부 보안 감사도 진행했고 감사 보고서도 공개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조사로 인해 국내에서 오브의 운영을 중단한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지난 2월 29일 개인정보위는 월드코인 등의 개인정보 수집 및 처리에 대한 민원 신고 등에 따라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총괄은 "당시 월드코인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오브가 설치된 장소로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이에 따라 주변 상가 등에서 항의가 들어왔고 안전상의 이유로 홍채 인증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던 것"이라면서 "해당 서비스는 한 달 전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조사는 현재 진행 중이며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국내 서비스 제공에 문제가 되는 부분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월드코인 프로젝트의 최종 목표는 인간임을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을 부여함과 동시에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 및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김 총괄은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쪽에는 신분증이 없어 금융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의 목표는 이들을 위한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라며 "이들에게 월드ID라는 신분증을 부여하고 월드앱이라는 지갑을 통해 자유롭게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 월드코인은 일종의 보상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AI의 급격한 발달로 인해 인간과 봇의 경계가 모호해졌다. 봇이 활개를 치면서 진짜 정보에 대한 분간이 어려워졌고 기본적인 예약도 힘들어졌다"면서 "많은 사이트에 월드앱 로그인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를 해결하고자 한다. 이미 디스코드, 레딧, 텔레그램 등 총 16개 사이트에 이를 지원하고 있고, 월드앱의 사용자가 수가 늘어날수록 월드앱 로그인 지원 사이트도 많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결국 많은 사람들은 월드코인을 코인을 나눠주는 '기본 소득' 프로젝트로 인식하고 있지만 툴스 포 휴머니티는 기본 소득을 지급할 능력이 전혀 없으며 그런 프로젝트도 아니다"라며 "애당초 월드코인의 총 발행량도 100만개로 제한돼 있다. 만약 기본 소득 제도를 시행하고 싶은 국가나 단체가 있다면 이들을 위한 통로가 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록체인·가상자산(코인) 투자 정보 플랫폼(앱) '블루밍비트'에서 더 많은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황두현 블루밍비트 기자 cow5361@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