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턴 실험 따라하다 현대 색채학 발전에 공헌한 괴테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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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박주용 지음
동아시아
340쪽|1만9800원
박주용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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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쪽|1만9800원
![Getty Images Bank](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01.37099041.1.jpg)
사람들은 빛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달랐다. 빛이 무엇인지,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 궁금했다. 17세기 사람 아이작 뉴턴은 프리즘을 통과한 흰빛이 일곱 가지 무지개색으로 나누어지는 것을 보고 빛은 알갱이라고 생각했다. 무지개색이 바로 빛을 이루는 7개의 알갱이라고 봤다.
![뉴턴 실험 따라하다 현대 색채학 발전에 공헌한 괴테 [서평]](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01.37099047.1.jpg)
괴테의 연구는 색채학의 발전에 영향을 미쳤다. 영국 런던 테이트 브리튼 미술관에는 조티프 터너의 <빛과 색>이란 그림이 있다. 괴테 연구에 영감을 받은 그림이다. 박 교수는 “괴테의 색상 고리는 오늘날에도 프리즘 기반 색상 합성, 유채색의 그림 생성 등에서 핵심적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했다.
![조지프 터너 '빛과 색'. 테이트 브리튼 미술관 소장](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01.37099057.1.jpg)
저자는 프랙탈과 파리의 에펠탑을, 르네상스의 원근법을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의 컴퓨터 그래픽과 연결 짓는다. 그가 보기엔 과학과 문화는 관련 없이 동떨어진 분야가 아니다. 베이지안 확률, 엔트로피, 양자역학, 생성형 인공지능(AI)도 예술이나 철학과 통한다. 하나의 생각에만 갇히지 않을 때, 모든 것이 연결돼 있다는 것을 깨달을 때 창의성도 생겨난다. 책은 이를 말해준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