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총학생회가 20일 한국교통대와의 통합 추진에 반발하며 시위를 벌였다.

충북대 총학 "교통대와 통합 추진 졸속…교명변경 불가"
총학생회는 이날 "대학 통합이 신중히 추진돼야 하지만 대학본부는 반대 목소리를 가진 학내 구성원과 제대로 소통하지 않으면서 형식적으로 의사결정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명 변경은 불가하며, 유사·중복학과 통폐합 과정에서의 캠퍼스 재배치 등 학생 보호를 위해 조치돼야 할 사항이 많은데도 이런 점이 통합 신청서에 담기지 않는 것은 문제"라고 했다.

총학생회는 이틀 전에도 대학본부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통합대학 교명과 관련해 두 대학은 기존 교명 2개(충북대·한국교통대)에다 각 대학이 1개씩 선택한 교명 2개를 포함해 모두 4개의 교명 후보를 교육부에 제출하기로 했다.

학내 공모를 통해 교통대는 '한국국립대학교'를 새 교명 후보로 선정했고, 충북대는 아직 이를 정하지 않았다.

지난해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된 두 대학은 이달 말 교육부에 통폐합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