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인이 20일 열린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4’ 16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포천힐스CC=최혁 기자
김해인이 20일 열린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4’ 16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포천힐스CC=최혁 기자
20일 개막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은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BC카드는 열 살 생일을 맞아 4번홀, 12번홀 외에 16번홀(파3)에도 홀인원 이벤트를 내걸었다. 첫 번째 홀인원을 하면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1억원 상당의 페이북머니를 받을 수 있다.

16번홀은 아주 까다로운 홀은 아니다. 전장 163야드(149m)로 지난해 대회에서는 난도가 11번째로 높았다. 하지만 홀인원은 지금까지 나오지 않았다. 이 대회가 포천힐스에서 열린 이후 네 번의 홀인원이 있었지만 16번홀에서는 없다. BC카드는 이곳에서 첫 번째 홀인원을 한 선수에게 BC카드 페이북머니 1억원을 지급한다. 페이북머니는 BC카드의 간편결제 앱 페이북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다.

주최 측은 골프 꿈나무를 위한 기부 행사도 마련했다. 갤러리가 무료 아이스크림을 먹고 주니어 골프 선수들에게 응원 댓글을 남기면 주최 측이 대신 기부하는 방식이다. 갤러리의 응원 댓글 한 개에 1000원을 적립해 총적립금액의 열 배를 기부하기로 했다. 기부 부스는 갤러리플라자와 5번홀(가든코스), 15번홀(팰리스코스) 옆에 설치돼 있다.

최원석 BC카드 사장은 “이번 대회는 10주년을 맞이해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친환경 용품을 도입하고 운영 방식을 메이저 대회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했다”며 “최고 명승부가 펼쳐질 수 있도록 선수들을 위한 뜨거운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포천힐스CC=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