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도지사 후보 역대 최다 56명…선거 게시판 사진 붙일곳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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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도지사 후보 역대 최다 56명…선거 게시판 사진 붙일곳 부족](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PYH2024062023220007300_P4.jpg)
교도통신에 따르면 20일 오후 5시 도쿄도 지사 선거 후보 등록 마감 결과 '양강 후보'로 평가되는 유력 여성 정치인인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와 렌호 참의원(상원) 의원을 포함해 총 56명이 등록했다.
이는 기존 최다였던 직전 2020년 도쿄도 지사 선거의 22명을 두배 이상 뛰어넘은 것이다.
후보가 예상치 못하게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선거 게시판에 후보 포스터를 붙일 공간이 부족한 사태까지 벌어졌다.
도쿄도선거관리위원회가 이번 선거를 위해 준비한 선거 게시판은 후보 48명의 포스터만 부착할 수 있는 크기로 제작됐다.
선관위는 결국 49번째 이후 신고한 후보 8명에게는 게시판에 연장해 포스터를 붙일 수 있도록 판과 클리어 파일을 제공하면서 직접 부착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아사히신문 등 현지언론은 정치단체 'NHK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당'이 선거 게시판을 활용해 돈을 벌려는 목적으로 24명을 출마시킨 것이 이러한 현상이 일어난 주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 단체는 도쿄도 내 1만4천 곳에 설치되는 선거 게시판에 후보자 포스터 대신 돈을 내는 사람이 원하는 포스터를 붙여 주겠다며 기부자를 모집했다.
아사히신문은 "게시 대가로 게시판 1곳당 1만엔(약 8만7천원)을 요구했다"며 도심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약 900곳에 포스터 게시를 희망한다는 문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러한 행위에 대해 포스터 내용에 원칙적으로 제한을 두지 않는 법의 맹점을 이용한 '선거 비즈니스'라는 지적도 나온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도쿄도지사 후보 역대 최다 56명…선거 게시판 사진 붙일곳 부족](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PYH2024061907540001300_P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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