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한 대로변에서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아이가 대변을 보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제주도의 한 대로변에서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아이가 대변을 보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중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유아가 보호자 제지 없이 제주도의 한 대로변에서 대변을 본 것과 관련 "경범죄로 처벌해 반드시 본보기를 보여줘야 한다"고 20일 밝혔다.

서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제주도 도심 한복판 화단에 남자 아이가 바지를 내리고 대변을 보고 있는데, 바로 옆 엄마로 보이는 여성과 일행은 서서 아이의 행동을 막지 않았다"며 "더 이상 이런 행위를 용납할 수 없기에 이번에는 경범죄로 처벌해 반드시 본보기를 보여줘야만 할 것"이라고 했다.

서 교수는 "대한민국 법에 따라 길에서 대소변을 보는 행위는 경범죄처벌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며 "특히 이번 사건뿐만 아니라, 과거에도 제주에 관광 온 일부 중국 관광객들이 관광지 훼손 및 소란, 성추행 등 몰상식한 행동으로 많은 비난을 받아왔다"고 했다.
태국 유적지서 아이 소변 누인 중국인 추정 부모. / 사진=중국 SNS 캡처
태국 유적지서 아이 소변 누인 중국인 추정 부모. / 사진=중국 SNS 캡처
서 교수는 "지난달에는 태국 방콕 관광 명소에서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부모가 딸에게 소변을 보게 하는 사진이 온라인상에서 퍼져 큰 논란이 된 바 있다"며 "이번 일을 거울 삼아 우리도 해외에서 한글 낙서를 하지 않는 등 기본적인 글로벌 매너를 잘 지켜 국민 스스로가 국가 이미지를 지켜 나가야만 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여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중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유아가 제주도의 한 대로변에서 대변을 보는 모습이 확산하고 있다. 이 사진을 찍어 올린 시민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러는 건지 모르겠다"면서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일부 중국인들의 이런 해외 민폐 행동으로 눈살을 찌푸린 나라는 한국뿐만이 아니다. 지난 5월에는 태국 방콕 관광 명소이자, 왕궁 유적지인 차크리 마하 프라삿에서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부모가 4~5세쯤으로 보이는 딸에게 소변을 누이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됐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