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1일 1뽀뽀"…'나는 솔로' 영호♥정숙 포함 네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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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20기가 무려 네 커플의 탄생으로 '로맨스 여정'을 마무리했다.
19일 방송한 ENA, SBS플러스의 '나는 솔로'에서는 '모범생 특집' 20기인 영철-영숙, 영호-정숙, 상철-영자, 영식-현숙이 최종 선택에서 서로를 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영호-정숙은 '뽀뽀 거사'를 마친 뒤 팔짱을 낀 채 공용 거실에 등장했다. 이어 모두 앞에서 뽀뽀를 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같은 시각 방에서 영숙과 단둘이 대화를 나누던 영철은 "내가 호감이 있긴 해? 내가 왜 좋은지 얘기해줘"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고, 영숙은 "순수한 사람 같아서 그게 크게 와 닿았다"고 답했다. 영철은 영숙의 답을 듣자마자 와락 눈물을 쏟았다.
직후 영철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영숙님이) 속마음을 말해 주지 않다가 이렇게 해주니까 억울하면서도 고마운 감정이 뒤섞여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이후 두 사람은 밝은 모습으로 공용 거실로 돌아왔고, 정숙은 "뭐야, 둘이 결혼해?"라며 분위기를 띄웠다. 그러나 미국에 사는 영철과의 '초장거리 연애'로 고민하던 영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제게 확신을 줬는데도 그에 대한 답을 못 해줬다. 그럼에도 계속 똑같이 표현해주셔서 영철님이 대단한 것 같고 고맙다"며 복잡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영식은 뽀뽀를 할듯 입술을 내민 영호-정숙의 다정샷을 찍어줬고, 두 사람은 맞은편에 앉은 영식-현숙의 '투샷'을 찍어줬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영수는 조용히 자리를 떴다. 영수의 미묘한 분위기를 감지한 영식은 영수를 따라 남자 숙소로 갔다. 방에서 혼자 울고 있던 영수는 영식의 등장에 당황스러워하더니 "나 때문에 우는 게 아니라 너 때문에 우는 거다. 여자들(현숙)은 무조건 맞춰주는 거 안 좋아한다. 결혼을 생각하고 (솔로나라에) 왔으면 너만의 매력, 줏대도 있어야 한다"고 진지하게 조언했다.
현숙은 영수를 따라 사라진 영식의 빈자리에 씁쓸해 했다. 현숙은 "(영식님이) 혼자서 엄청 배려한다. 그 배려가 나에게 효율적일지 아닐지는 모르겠다"며 최종 선택을 앞둔 고민을 털어놨다. 이때 영식이 공용 거실로 돌아와 고기를 굽던 현숙을 도우려 나섰다. 그러나 서로 "내가 하겠다"고 실랑이를 벌이다가 그릇을 깼다. 현숙은 "내가 하겠다고 했잖아"라며 답답함에 한숨을 쉬었다.
최종 선택을 하루 앞두고 밤이 깊어지는 가운데, 영자는 상철을 불러내 "최종 선택할지 말지 고민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반면 영호는 "내일 정숙이를 선택하겠다고 (제작진 인터뷰에서) 얘기해놨다"고 정숙에게 고백하며 '굿나잇 키스'로 마지막 밤을 마무리했다.
현숙과 어색한 분위기를 만들었던 영식은 공용 거실의 현관문 앞에 선물상자를 준비해놨고, 이를 발견한 현숙은 '이 네잎클로버를 들고 항상 나한테 와줘'라는 영식의 편지에 감동받아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드디어 최종 선택의 날이 밝았다. 솔로남녀는 최후의 프러포즈로 상대에게 마지막으로 진심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가장 먼저 상철은 영자를 불러내 풍선 장식 이벤트를 선사했다. 전날 데이트를 했던 방에다가 각종 풍선, 꽃, 양초 등을 장식해 꾸민 뒤 손편지를 건넨 것. 이에 영자는 "완전 감동 받았다"며 고마워했다.
또한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영자는 "나를 위해 이렇게까지 할 수 있는 사람이 또 있을까?"라고 상철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나아가 영자는 상철이 '2:1 데이트'에서 '로망'이라고 언급했던 피크닉 데이트를 준비해 상철에게 화답했고, 상철은 "빨리 선택하고 싶다. 빨리 선택당하고 싶다"면서 크게 기뻐했다.
영호 역시 여자 숙소로 찾아와 "잠깐 나갈래?"라며 정숙을 불러냈다. 이후 자기소개 타임을 했던 단상에 올라가 "너 같은 사람을 만났을 때 불러주고 싶은 노래가 있었다"고 밝힌 뒤, 김동률의 '내 사람'을 불러줬다. 그러면서 "2절은 네가 나랑 결혼한다고 하면 들려주겠다"고 해 정숙을 설레게 만들었다.
정숙은 "남편 될 사람이 축가를 불러주는 게 꿈이었는데"라고 감동을 표현한 뒤 영호와 다정하게 팔짱을 꼈다. 뒤이어 정숙도 국밥 마니아인 영호를 위해 아침 식사로 국밥을 따끈하게 차려주는 이벤트를 해줬다. 이에 울컥한 영호는 "나랑 국밥 자주 먹을래?"라며 프러포즈했고, 정숙은 "영호야, 우리 오늘부터 '1일 1뽀뽀' 하자"라며 웃었다.
영철은 냇가를 가운데에 두고 멀리 있는 영숙에게 쩌렁쩌렁한 확성기 고백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영철은 "내일에 대한 걱정과 절대 풀리지 않을 것 같은 일들에도, 그래도 잘 해결될 거라는 위로를 그대로 받아들이자"고 한 편의 시 같은 고백을 했다. 영숙은 "노력하는 모습이 귀여웠다"면서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주해 온다면 다 책임지겠다고 했지만 일을 계속 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 고민이 된다"고 밝혔다.
마침내 진행된 최종 선택에서는 무려 네 커플이 탄생했다. 영호는 "사랑과 우정을 다 찾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정숙에게 직행했고, 정숙 역시 "과도하게 솔직했던 저를 받아주신 11분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한 뒤 영호를 택했다.
뒤이어 상철은 이변 없이 영자에게 갔고, 영자도 "팔자에 없는 '3:1 데이트'도 하고 프러포즈도 받아서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울컥하더니 상철을 택했다. 영철과 영숙도 장거리 문제를 딛고 커플로 거듭났으며, 현숙과 영식도 최종 선택에서 커플이 됐다. 이밖에 영수는 "극복의 역사로 일군 제 방식의 성장이라고 생각하고 그분께 직접 제 이름을 말씀드리는 데 의의를 두겠다"고 밝힌 뒤 현숙을 선택하는 용기를 보여줬다. 순자와 옥순, 광수는 최종 선택을 포기했다.
커플 성사 후 현숙은 "설레고 기쁘다"며 웃었고, 영식은 "오늘로 (주위 사람들에게) 제가 보는 눈이 있다고 자랑할 수 있게 됐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상철은 영자에게 "앞으로 계속 잘해보자.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약속했고, 정숙은 "저희 오늘부터 1일이다. 저 여기서 차 팔고 가려고요"라고 선언해 현장을 뒤집어 놨다.
초장거리 연애의 걱정도 뛰어넘은 영숙은 "순수하고 진실된 사람이라는 걸 느껴서 한번 믿어보자는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고 영철의 최종 선택에 응답한 이유를 밝혔다. 영철은 "이 마음 간직하면서 앞으로 나아가겠다"며 핑크빛 미래를 꿈꿨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19일 방송한 ENA, SBS플러스의 '나는 솔로'에서는 '모범생 특집' 20기인 영철-영숙, 영호-정숙, 상철-영자, 영식-현숙이 최종 선택에서 서로를 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영호-정숙은 '뽀뽀 거사'를 마친 뒤 팔짱을 낀 채 공용 거실에 등장했다. 이어 모두 앞에서 뽀뽀를 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같은 시각 방에서 영숙과 단둘이 대화를 나누던 영철은 "내가 호감이 있긴 해? 내가 왜 좋은지 얘기해줘"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고, 영숙은 "순수한 사람 같아서 그게 크게 와 닿았다"고 답했다. 영철은 영숙의 답을 듣자마자 와락 눈물을 쏟았다.
직후 영철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영숙님이) 속마음을 말해 주지 않다가 이렇게 해주니까 억울하면서도 고마운 감정이 뒤섞여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이후 두 사람은 밝은 모습으로 공용 거실로 돌아왔고, 정숙은 "뭐야, 둘이 결혼해?"라며 분위기를 띄웠다. 그러나 미국에 사는 영철과의 '초장거리 연애'로 고민하던 영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제게 확신을 줬는데도 그에 대한 답을 못 해줬다. 그럼에도 계속 똑같이 표현해주셔서 영철님이 대단한 것 같고 고맙다"며 복잡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영식은 뽀뽀를 할듯 입술을 내민 영호-정숙의 다정샷을 찍어줬고, 두 사람은 맞은편에 앉은 영식-현숙의 '투샷'을 찍어줬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영수는 조용히 자리를 떴다. 영수의 미묘한 분위기를 감지한 영식은 영수를 따라 남자 숙소로 갔다. 방에서 혼자 울고 있던 영수는 영식의 등장에 당황스러워하더니 "나 때문에 우는 게 아니라 너 때문에 우는 거다. 여자들(현숙)은 무조건 맞춰주는 거 안 좋아한다. 결혼을 생각하고 (솔로나라에) 왔으면 너만의 매력, 줏대도 있어야 한다"고 진지하게 조언했다.
현숙은 영수를 따라 사라진 영식의 빈자리에 씁쓸해 했다. 현숙은 "(영식님이) 혼자서 엄청 배려한다. 그 배려가 나에게 효율적일지 아닐지는 모르겠다"며 최종 선택을 앞둔 고민을 털어놨다. 이때 영식이 공용 거실로 돌아와 고기를 굽던 현숙을 도우려 나섰다. 그러나 서로 "내가 하겠다"고 실랑이를 벌이다가 그릇을 깼다. 현숙은 "내가 하겠다고 했잖아"라며 답답함에 한숨을 쉬었다.
최종 선택을 하루 앞두고 밤이 깊어지는 가운데, 영자는 상철을 불러내 "최종 선택할지 말지 고민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반면 영호는 "내일 정숙이를 선택하겠다고 (제작진 인터뷰에서) 얘기해놨다"고 정숙에게 고백하며 '굿나잇 키스'로 마지막 밤을 마무리했다.
현숙과 어색한 분위기를 만들었던 영식은 공용 거실의 현관문 앞에 선물상자를 준비해놨고, 이를 발견한 현숙은 '이 네잎클로버를 들고 항상 나한테 와줘'라는 영식의 편지에 감동받아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드디어 최종 선택의 날이 밝았다. 솔로남녀는 최후의 프러포즈로 상대에게 마지막으로 진심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가장 먼저 상철은 영자를 불러내 풍선 장식 이벤트를 선사했다. 전날 데이트를 했던 방에다가 각종 풍선, 꽃, 양초 등을 장식해 꾸민 뒤 손편지를 건넨 것. 이에 영자는 "완전 감동 받았다"며 고마워했다.
또한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영자는 "나를 위해 이렇게까지 할 수 있는 사람이 또 있을까?"라고 상철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나아가 영자는 상철이 '2:1 데이트'에서 '로망'이라고 언급했던 피크닉 데이트를 준비해 상철에게 화답했고, 상철은 "빨리 선택하고 싶다. 빨리 선택당하고 싶다"면서 크게 기뻐했다.
영호 역시 여자 숙소로 찾아와 "잠깐 나갈래?"라며 정숙을 불러냈다. 이후 자기소개 타임을 했던 단상에 올라가 "너 같은 사람을 만났을 때 불러주고 싶은 노래가 있었다"고 밝힌 뒤, 김동률의 '내 사람'을 불러줬다. 그러면서 "2절은 네가 나랑 결혼한다고 하면 들려주겠다"고 해 정숙을 설레게 만들었다.
정숙은 "남편 될 사람이 축가를 불러주는 게 꿈이었는데"라고 감동을 표현한 뒤 영호와 다정하게 팔짱을 꼈다. 뒤이어 정숙도 국밥 마니아인 영호를 위해 아침 식사로 국밥을 따끈하게 차려주는 이벤트를 해줬다. 이에 울컥한 영호는 "나랑 국밥 자주 먹을래?"라며 프러포즈했고, 정숙은 "영호야, 우리 오늘부터 '1일 1뽀뽀' 하자"라며 웃었다.
영철은 냇가를 가운데에 두고 멀리 있는 영숙에게 쩌렁쩌렁한 확성기 고백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영철은 "내일에 대한 걱정과 절대 풀리지 않을 것 같은 일들에도, 그래도 잘 해결될 거라는 위로를 그대로 받아들이자"고 한 편의 시 같은 고백을 했다. 영숙은 "노력하는 모습이 귀여웠다"면서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주해 온다면 다 책임지겠다고 했지만 일을 계속 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 고민이 된다"고 밝혔다.
마침내 진행된 최종 선택에서는 무려 네 커플이 탄생했다. 영호는 "사랑과 우정을 다 찾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정숙에게 직행했고, 정숙 역시 "과도하게 솔직했던 저를 받아주신 11분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한 뒤 영호를 택했다.
뒤이어 상철은 이변 없이 영자에게 갔고, 영자도 "팔자에 없는 '3:1 데이트'도 하고 프러포즈도 받아서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울컥하더니 상철을 택했다. 영철과 영숙도 장거리 문제를 딛고 커플로 거듭났으며, 현숙과 영식도 최종 선택에서 커플이 됐다. 이밖에 영수는 "극복의 역사로 일군 제 방식의 성장이라고 생각하고 그분께 직접 제 이름을 말씀드리는 데 의의를 두겠다"고 밝힌 뒤 현숙을 선택하는 용기를 보여줬다. 순자와 옥순, 광수는 최종 선택을 포기했다.
커플 성사 후 현숙은 "설레고 기쁘다"며 웃었고, 영식은 "오늘로 (주위 사람들에게) 제가 보는 눈이 있다고 자랑할 수 있게 됐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상철은 영자에게 "앞으로 계속 잘해보자.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약속했고, 정숙은 "저희 오늘부터 1일이다. 저 여기서 차 팔고 가려고요"라고 선언해 현장을 뒤집어 놨다.
초장거리 연애의 걱정도 뛰어넘은 영숙은 "순수하고 진실된 사람이라는 걸 느껴서 한번 믿어보자는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고 영철의 최종 선택에 응답한 이유를 밝혔다. 영철은 "이 마음 간직하면서 앞으로 나아가겠다"며 핑크빛 미래를 꿈꿨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