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내달 학생인건비 통합관리제 방안 발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연구기관 학생 인건비와 관련해 개별 교수 단위가 아닌 연구기관 단위로 통합 관리하는 '학생인건비 통합관리제'의 구체적 방안을 다음 달 발표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해당 발표와 함께 내년도 기관단위 학생인건비 통합관리기관 지정을 위한 신청 공고도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도 이공계 대학원생 학생인건비 지원사업을 신청하려는 대학은 해당 공고와 관련해 기관단위 학생인건비통합관리기관 지정을 신청해야 한다고 과기정통부는 전했다.

이와 관련, 류광준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이날 서울 연세대학교에서 서울대, 연세대, 경북대, 전남대 등 국내 12개 대학 연구부총장과 함께 '이공계 대학원생 학생인건비 지원사업 도입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류 본부장은 "정부와 대학이 의기투합해 미래 학문세대 양성을 위한 첫발을 내딛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더 많은 학생이 혜택받을 수 있도록 많은 대학과 연구자가 참여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2월 대전에서 열린 민생토론회를 계기로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에 참여하는 이공계 대학원생에게 매달 80만~110만원씩 일정 금액 지원을 보장하는 연구생활장학금, 일명 '한국형 스타이펜드'(Stipend) 도입 방침을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스타이펜드 등 학생인건비 지원을 안정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학과, 단과대, 대학 등 기관 단위로 일정하게 학생 인건비를 모아, 기관 차원에서 소속 학생 연구자들에게 지급하는 '기관단위 학생인건비 통합관리제'가 필수라고 보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통합관리제와 관련해 이번 간담회 외에도 학생연구자, 산학 협력단 등 여러 이해관계자와 소통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